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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 1표의 선택, “영웅인가? 역적인가?”목포시의회 의장단 선거, “우기기 정치, 동네정치 끝판” / 금요일 선거지만 차수 변경하여 토요일 새벽 3시 마무리
정진영 기자  |  mokpo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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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07  17: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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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가 결국 1표 차이로 명암이 엇갈렸다.

1차 투표와 2차 투표 모두 11표 대 11표로 균형이 깨지지 않았지만 3차 결선 투표에서 1표가 이동하여 결국 12표 대 10표로 조성오 의원이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만약 결선 투표도 같게 나왔다면 의회법상 연장자인 최기동 의원이 후반기 의장에 당선될 수도 있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결선 투표를 앞둔 목포시의회는 긴장감이 돌았으며, 투표 결과 조성오 의장이 승리하자 국민의당은 안도의 한숨을, 반 국민의당은 “어떤 미친놈이 변심했냐”며 강한 불만이 나왔다.

이번 하반기 의장단 선거는 의장,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인 기획복지위원장, 관광경제위원장이 결선 투표까지 가는 등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의장단 선거는 목포시의회 차수를 변경하여 새벽 3시에 끝났다.

국민의당 경선을 통과한 조성오 의원과 국민의당 경선에 반발하여 탈당하고 무소속 신분으로 출마한 최기동 의원과의 치열한 양자 대결로 이어진 의장 선거는 지역사회는 물론 지역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였다.

당초 목포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이 연합한 반 국민의당의 치킨게임(chicken game) 양산으로 치달았다. 서로 협상이나 타협이 아닌 자신들의 주장만을 펼쳐 자칫 목포시의회의 파행 우려도 제기 됐다.

여기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당 독식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선거개입 의혹에 논란이 커지면서 국민의당 분열양상도 나타났다. 이러한 국민의당 내부사정을 반 국민의당 쪽에서 이용을 했지만 역부족을 나타냈다.

포문은 반 국민의당 연합이 먼저 제기했다. 반 국민의당 연합은 지난 6월 16일 하반기 원구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기초의회를 운영하는 기본원리는 협치에 있고 협치의 기본은 배려와 존중에서 나온다”며, “다수당이 모든 의회직을 독신한 경우는 없었다”며 주장했다. 이들은 고 김대중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지방자치시대를 연 김대중 대통령을 욕되게 하는 처사가 아닌지 심히 안타까울 뿐이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역시 경선과정에서 최기동 의원이 탈당하고 의장에 출마하자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갔다. 결국 경선에서 기획복지위원장과 관광복지위원장의 후보를 선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런 호기를 반 국민의당 측은 살리지 못했다.

지역 정가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롯하여 야당이 연합해 보여준 국회 의장단 선거를 참조했다면 적어도 상임위원장 2석은 가져올 수 있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반 국민의당 의원들은 부의장 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에 대항해 2명의 후보가 난립하면서 결국 실패했다.

다만 도시건설위원장에 더민주 조요한 의원이 당선된 것으로 위안을 받아야 했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도시건설위원장을 제외한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 기획복지위원장, 관광경제위원장 등을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했다.

한편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진행과정에서 의원들이 보여준 행태는 동네정치의 끝판을 보여준 전형적인 형태로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표 대결로 졌으면 깨끗하게 승복을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작태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의장 선거 결과에 따르면 1차와 2차 모두 11표를 기록해 공식적으로 국민의당에서 1명이 이탈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반 국민의당에서 확보한 의원(더민주 비례대표 등) 들이 있어 적어도 2~3명이 이탈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민의당 경선에서 의장선거에서 탈락했던 의원이 상임위원장에 출마해 의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번 목포시의회 의장단 선거는 의원들의 사고방식 “내가 해야 최선이고, 남이 하면 아니다” 또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는 식의 주장이 너무 강해 ‘우기기 정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최기동 의원은 SNS를 통해 시의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2일과 3일 밝혔지만 4일 오전 8시30분에 철회서를 제출했다.

/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181호 2016년 7월 6일자 0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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