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주축 목포시의회, 어르신 건강 스포츠 활동 예산 삭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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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주축 목포시의회, 어르신 건강 스포츠 활동 예산 삭감 ‘충격’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1.01.21 0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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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의원 자신 운동하는 클럽에 예산 배분 요구, 거부하자 전액 삭감(?)
지역사회 … 어르신 무시 더불어민주당에 충격, 진정한 사과 요구
비민주계 의원 … 더불어민주당 ‘당론’, ‘개인적 이탈’ 인지 밝혀야
목포시의회.
목포시의회.

 

A의원 자신 운동하는 클럽에 예산 배분 요구, 거부하자 전액 삭감(?)
지역사회 … 어르신 무시 더불어민주당에 충격, 진정한 사과 요구
비민주계 의원 … 더불어민주당 ‘당론’, ‘개인적 이탈’ 인지 밝혀야

 

더불어민주당이 주축이 된 목포시의회가 최근 어르신 건강을 위한 스포츠 활동 예산 전액을 삭감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삭감된 예산은 목포시가 어르신들의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고 활기찬 노후 취미활동을 위해 전국 최초 제도적으로 육성했던 것이며, 삭감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어르신들의 공분과 함께 반발이 강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 예산은 해당 상임위원회 본예산안에 통과됐지만 예결위에서 삭감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삭감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A 의원이 깊숙이 관여했던 것으로 알려져 비민주계 의원은 물론 일부 민주당 의원들까지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삭감 예산에 대해 목포시의회 안팎의 말을 종합해 보면,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던 어르신 스포츠활동 예산에 대해 예결위에서 A 의원이 자신이 활동하고 있던 B 클럽에 이 예산의 일부를 배정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목포시 관련 부서는 목포지역에 클럽이 많은데 특정 클럽에 배정하기 힘들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A 의원 등이 조직적으로 아예 이 예산 자체를 삭감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A 목포시의원이 이해관계에 따라 특정 단체에 목포시 예산 배분을 요구했던 것으로, ‘이권 개입’ 및 ‘특혜 조장 의혹’이 일고 있다.

나아가 더불어민주당이 지역 어르신의 행복한 건강을 위한 스포츠 활동비를 조직적으로 삭감했던 것으로, 말로만 어르신 존경을 내세우면서 실질적으로 ‘어르신 무시’ 에 앞장섰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통령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전신 당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어르신 행사에 참석했다가 “졸았다”는 이유로 공분을 산적이 있으며, 결국 상대 정당에 패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한편 목포시의회 상임위을 통과했던 예산이 예결위에서 조직적으로 삭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더불어민주당 당론’이라는 의혹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상임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라는 점에서 더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결론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의견 조율이 되지 않은 것도 모자라 더불어민주당이 특정인의 이익을 위해 해당 상임위원회 자체를 무력화시킨 것으로 상임위 무용론을 스스로 키우고 있다.

일부 더불어민주당 소속 목포시의원은 예산을 배정받아 운영하는 연합회가 과거부터 내부 다툼으로 인해 문제가 많아 예산이 삭감된 것으로 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연합회는 지난해 새로 임원진이 구성된 만큼 이 해명은 궁색한 변명으로 지역 어르신의 마음을 더욱 자극시키고 있다.

지난 목포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어르신 취미활동비 지급 공약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목포시의회에서도 어르신 스포츠 활동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지역 어르신들의 반발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자, 목포시의회 비민주계 의원들은 이 예산을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 일정한 선을 긋고 있다.

비민주계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독선적 운영으로 사태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가 더불어민주당 ‘당론’인지, ‘개인적 이탈’ 인지 먼저 시민과 어르신들에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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