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대담] 최기동 목포시의원, “언제까지 나그네들에게 목포 맡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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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대담] 최기동 목포시의원, “언제까지 나그네들에게 목포 맡기겠습니까?”
  • 정소희 기자
  • 승인 2018.02.12 0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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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장 …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부지런한 생활정치 달인이 적격
“여당의 힘 목포에 접목, 젊은이들 목포 떠나지 않도록 신바람 불어 넣을 터”

▲ 최기동 목포시의원.

목포시의회 4선 의원을 지낸 최기동 목포시의원이 목포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선에 참여하는 최기동 목포시의원은 “나그네들에게 목포를 맡겨 임기 끝나면 목포를 떠나버리는 것보다는 이제는 임기 끝나고 지역 원로로 남아 오거리에서 형님 동생하며 막걸리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이웃사람을 시장으로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최 의원은 “목포에 주민세도 안낸 사람들이 선거철만 되면 목포발전을 한답시고 부르짖고 있는데, 목포를 지키고 목포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해 왔던 사람들이 목포시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의 힘을 목포에 접목시켜, 젊은이들이 목포를 떠나지 않도록 신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기동 목포시의원과 신년대담 전문.

▲ 오랫동안 목포에서 시의원으로 활동해 오셨는데, 자신을 소개해 주세요.
= 목포에서 태어나 평생 목포를 지켜오면서 목포덕인고등학교교사 10년, 목포스카우트위원장으로 15년, 우성학원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목포청소년 육성에 기여했습니다. 정구선수로 시, 도, 국가대표선수로 목포체육발전에도 기여하였으며 목포JC회장, 전남지구JC회장을 지내고 평민당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30년동안 민주당을 지켜오면서 시의원 4선과 시의장도 4년 동안 역임했습니다.
주민들 곁으로 다가서기 위해 새벽4시에 집을 나서 수협위판장, 유달산, 대반동, 삼학도,그리고 새벽시장을 순회하는 새벽투어로 지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면서 부지런함으로 생활정치에 달인이라는 호칭도 받았습니다.

▲ 그러면 목포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거둔 주요 성과는 무엇이 있는지요?
= 그동안 시정질문 14회에 걸쳐 34건의 정책대안을 제시하였고 그중에서 삼학도 저유탱크와 모래부두이전, 삼학도일주도로개설, 삼학도인입철도철거, 장애인편의시설, 신목포9경과 9미 선정, 유달산 둘레길조성, 수산물실명제, 활어위판장 관리운영권을 목포수협으로 단일화 등 21건을 반영시켰습니다.
삼학도를 해당화섬으로 만들자는 사업은 추진 중에 있고 관광노면전차도입, 동춘서어커스 유치, 목포타워건립, 온금동에 온천시추, 모타보트경기장인 경정장유치, 국립대학 통합추진위구성 등 13건이 미반영되었습니다.
반영된 것 중에 유달산 둘레길은 조금만 더 개선하고 삼학도 수로변 4.4km를 해당화꽃길로 조성한다면 전국에 관광객들이 목포의 상징인 유달산과 삼학도를 찾아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미반영된 사업 중에서도 다시한 번 검증받을만한 가치가있는 제안이 있다고 보며 시민여러분과 함께 고민해보겠습니다.

▲ 목포시장 후보로서 목포시민에게 제시할 수 있는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목포는 항구다! 선창이 살아야 목포가 산다“라는 평범함 속에 목포의 길이보인다고 봅니다.
지난해 목포수협위판고가 1,600억 원을 달성하여 월평균 100억 원 이상이 선창에서 거래되어 목포경제를 받쳐 주고 있다는 사실을 중시하여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앞으로 2천억, 3천억 위판고를 올려 선창에서부터 경제가 풀려 목포경기가 활성화되는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거창하게 오대양 육대주를 거론하기보다도 우선은 우리주위에 가까이 있는 흑산도 연근해의 황금어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를 고민해야하고 신외항의 물동량확보와 3만 톤 미만의 무역선으로 중국양자강변 항구도시를 겨냥하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하여 관광객을 끌어들여 시민들의 호주머니가 두둑해지고 신바람나는 목포를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30년 동안 공부하고 연구하였고 KBS비즈니의 팀과 함께 원도심을 살리기위한 “목포는 향수다”라는 프로젝트가 준비되어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현 지방자치의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해 밝혀주세요.
= 현재 지방자치는 반쪽자리 지방자치라 생각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목숨 걸고 단식투쟁을 해서 얻어낸 지방자치제도는 지방자치란 근본적으로 지방은 그 지방 지역민에 맡기고 엘리트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출발하였는데 아직까지 중앙정부로부터 분권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엘리트 인재양성은 정당 간에 야합으로 나눠먹기식 선거제도로 지방자치정신을 훼손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앙정부에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과 재원을 지방과 주민에게 나누어 국민을 위한 생활자치가 가능하도록 지방분권 개헌을 문재인정부에서는 지방을 살리자라는 취지로 적극 추진하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만 기초의원선거제도를 개정하여 주민들이 후보들을 정확히 검증하고 선출할 수 있도록 선거법을 바꾸어 참신한 엘리트 인재들이 기초의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초의회의 격이 높아지고 집행부를 견제하여 상호상승작용으로 지방자치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풀뿌리민주주의가 정착 될 것입니다.

▲ 목포 발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데, 목포의 경쟁력과 발전방향을 말씀해 주세요.
= 목포는 영산강과 유달산, 다도해가 어우러진 멋과 맛과 낭만이 어우러진 항구도시입니다.
과거 목포경제를 이끌었던 생산시설인 행남사, 남양어망, 삼양사, 한국제분, 보해가 떠나버린 목포가 변변한 생산시설이 없어 일자리를 잃은 많은 젊은이들이 목포를 떠나버리는 도시로 전락해버렸는데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어 가야합니다.
원도심에 젊은이들이 넘치도록 국립대학인 목포대학과 해양대학을 통합하여 젊은 대학생들이 원도심으로 몰려오도록 해야 원도심이 활기가 넘치고 살아날 것입니다.
아울러 제철수산물이 넘치는 항구도시의 특성을 살려 맛축제로 맛의 도시로 브랜드화하여 선창경기를 살려내고 선창경기가 목포경제를 주도적으로 살리는 한편 관광인프라를 구축하여 관광객을 유치한다면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봅니다.
이 모든게 단체장의 마인드와 열정에 달려있습니다.
아울러 단체장을 보필하여 사업을 집행하는 공직자들의 눈빛이 변해야합니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습니다. 인사제도를 투명하게 하여 줄서기나 금품거래가 없는 깨끗한 인사로 공무원들이 의욕을 갖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면 목포는 급변할 것이라 확신하고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합니다.

▲ 마지막으로 목포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존경하는 목포시민여러분! 이제는 목포도 변해야합니다.
과거 3대항 6대도시라는 명성도 그동안 야당도시로 각인되어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탄압받고 소외받고 침체된 목포의 현 상황을 돌이켜보고 지금이라도 목포를 살려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맛나는 목포를 만들어가기 위해선 시민들의 의식이 변해야 할 것입니다.
야당 도시보다는 여당 도시로 변모하여 여당의 힘을 목포발전에 접목시키고 공장하나라도 유치하여 일자리를 만들어 젊은이들이 목포를 떠나지 않도록 하는 신바람을 일으켜야 되겠습니다.
또한 나그네들에게 목포를 맡겨 임기 끝나면 목포를 떠나버리는 것보다는 이제는 임기 끝나고 지역 원로로 남아 오거리에서 형님동생하며 막걸리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이웃사람을 시장으로 만들어봅시다.

<정리=정소희기자>

<목포타임즈신문 2018년 2월 1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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