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무공 호국정신 기리는 목포 수군문화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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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무공 호국정신 기리는 목포 수군문화제 개최
  • 고영 기자
  • 승인 2017.04.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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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양손으로 서민경제 지원 투트랙(Two-track) 행정 펼칠 터 / 4월 28~29일 도시 역사성‧정체성 발휘, 표현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

▲ 목포 이순신 수군문화제 포스터
목포시가 오는 4월 28일부터 29일까지 고하도 및 유달산 노적봉 일원에서 2017 목포 이순신 수군문화제를 개최한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된 후 미수습자를 수색하고,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일정이 진행돼 일부에서 목포 이순신 수군 문화제 추진이 세월호 추모분위기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목포시는 가슴으로는 추모, 양손으로는 서민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민생을 지원하는 투트랙 (Two-track)행정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목포시는 이충무공 수군문화제가 원도심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신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미수습자 수색과 선체사고 원인 규명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여 세월호 관련 지원은 최대한하고, 민생과 서민경제를 위한 민생지원 등 이른바 투트랙 행정을 취하기로 한 것이다.

목포시는 4월초 계획되어 있던 꽃피는 유달산 축제는 취소했으나 앞으로 있을 수군문화제를 비롯한 문화행사, 체육행사 등은 예정대로 추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했다. 특히 다가오는 5월은 가정의 달로서 각종 어버이행사, 경로행사 등 많은 행사가 예정돼 있어 목포시의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각계각층의 의견이 있었다.

특히 목포시가 이와 같은 결정을 한 배경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이 절대 목포시에 시민들의 생업과 경제적인 피해를 끼쳐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알려져 있다.

또 향후 선체사고조사위 활동 기간이 기본 6개월, 위원회 의결로 1번에 한해 활동기간을 4개월까지 연장가능, 최대 10개월까지 예정돼 있어 시의 모든 행정력을 장기간 추모에만 집중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입장을 유가족과 추모관련 단체에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하면서 박홍률 목포시장은 세월호 관련 시의 행정력을 최대한 모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모든 미수습자 수습과 교통 안내 및 의료지원, 추모객 안내 등을 봉사해 나가라고 전 실과에 지시했다.

목포시는 세월호 거치 종합지원 대책을 수립해 자체적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하여 교통안내‧의료 등 10개반을 운영하여 평일 40여 명, 주말 70여 명 근무를 하는 등 세월호 관련 추모객을 지원하기 위해 주말을 반납하고 현장 근무에 임하고 있어, 미수습자 수습과 사고규명 처리는 당사자인 정부(해양수산부)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목포시는 행정지원 역할을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세월호가 인양되지 못하고 있을때도 2016년 4월 7일~10일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세월호 2주기 인근시기에도 정상 개최된 바 있다.

/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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