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방북,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초청…상당한 예우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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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방북,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초청…상당한 예우 갖출 것”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5.07.08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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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 위원장 면담, 가능성도 있고 필요성도 있어 … 정부 대북 메시지 준다면 충실히 전달하고 설명할 것”

▲ 박지원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이희호 여사 방북 시 북한 김정은 위원장 면담여부에 대해 “김 위원장을 만날 가능성도 있고 필요성도 있다”며 “김 위원장이 친히 초청을 했기 때문에 상당한 예우를 갖추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2000년 남북정상회담 특사 경험으로 볼 때 구체적인 일정이 안 나와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오늘(8일) 아침 KBS1-R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서 “이 여사께서 작년에 청와대를 방문했을 때 박대통령도 한번 다녀오시라는 말씀도 했고, 이완구 前총리, 황교안 총리도 동교동으로 와서 북한을 다녀 오시도록 말씀도 하고 여러 행정적 뒷받침을 약속했기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에서 좋은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이 여사께서 방북하면 서로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저도 최근에 두 번 방북해서 북측 김양건 비서, 원동연 부부장 등을 만나 ‘어떠한 경우에도 박대통령의 제안을 받아 들여 남북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득했고 ‘그래야 북이 바라는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관광 등이 재개되고 활발한 교류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했다”며 “북도 저희를 통해 박대통령의 생생한 말씀을 듣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북측도 ‘이 여사님께서 편하실 때 쉬어가시라’고 하는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장은 물론 김정은 현위원장의 초청장도 있었기 때문에 일부의 지적처럼 ‘북이 이번 이 여사의 방북을 체제 과시에 활용하려 한다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다”며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정부의 대북 메시지와 정부 당국자가 동행하느냐”는 질문에 “정부 당국자는 함께 가지 않을 것이며 북도 바라지 않을 것이고, 대북 메시지의 경우 과거 사례를 보면 정부에서 문서로 메시지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구두로 그러한 의사를 전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만약 정부에서 메시지를 준다고 하시면 충실히 전달하고 설명할 수는 있겠다는 가능성은 열어 두겠다”고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방북 일정, 경로, 방북단 규모와 관련해 “원래 6월 방북을 생각했지만 메르스 사태를 고려해 우리가 8월을 원한다고 한 것이다”며 “북은 건강은 좋으시지만 금년 93세인 이 여사님의 연세와 편의를 고려해 서해 직항로 항공편을 제안했고, 아직 어떤 비행기를 이용할지는 정부와 협의 중이고, 방북단 규모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촐하게 구성될 것이다”고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방북 동행 여부에 대해서도 “이 여사께서 함께 가자고 하시는데 정부에서 허가를 잘 내주시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 여사의 방북을 대통령도 허락했고 전현직 총리도 행정적인 뒷받침과 환영을 표했고, 홍영표 통일부장관도 긍정적으로 도와주고 있어 잘 될 것으로 믿고 있고, 어제 행사장에서 조우한 정종욱 통준위 부위원장도 격려를 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김현웅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도 “그 분이 과거를 비교적 깨끗하게 살아 오셨고, 병역, 재산, 자녀 문제 등에서 표면적으로 나오는 흠결을 발견할 수가 없어서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제가 어제 질의 도중 ‘장관은 되실 것’이라고 한 발언은 정책 질의 답변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장관이 되면 더욱 잘 하시라는 의미’에서 한 발언이고 오늘 청문보고서가 채택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다음은 박지원 前원내대표 질의응답 요약>

△ 진행자 : 박 의원께서는 지금도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직 맡고 계시죠?
▲ 박지원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이희호 이사장의 방북 일정이 결정됐는데 시기는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 아무래도 사실 저희들은 6월을 생각했었는데요. 메르스 때문에 여러 가지 고려가 돼서 8월 초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 시기는 북한 측이 정했습니까? 어떻게 된 겁니까?
▲ 박지원 : 상호협의해서 결정했지만 우리가 이러한 때를 원한다고 했더니 북측에서 8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을 결정했습니다.

△ 진행자 : 방북단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되지 않았다면서요?
▲ 박지원 : 아직 구체적인 것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촐한 방북단이 될 것입니다.

△ 진행자 : 조촐한, 많진 않을 것이다.
▲ 박지원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박지원 의원께서도 동행하십니까?
▲ 박지원 : 저도 이희호 여사님께서 함께 가자고 하시는데, 정부에서 허가를 잘 내주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서해직항로를 통한 항공편 이용하기로 한 것, 이건 이희호 여사의 건강을 고려한 것인가요?
▲ 박지원 : 북측에서 이 여사님이 금년도에 93세 아니셔요? 물론 건강은 좋으시지만 연세도 있으시고 건강도 염려되니까 직항로를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제의를 했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비행기는 어떤 걸 이용하게 됩니까? 오고 갈 비행기는 우리 비행기를 이용하는지 북한 쪽 비행기를 이용하는지, 이건 어떻게 됩니까?
▲ 박지원 : 아직 결정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대중평화센터에서 통일부, 정부와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추가적인 협의가 좀 필요한 사항이군요. 광복절을 일주일 앞두고 방북 일정이 결정되면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북한에서 남북 공동행사를 치르는 상황이 되는 것 아닌가, 올해가 광복 70주년이기 때문에 말이죠. 그래서 북한이 이를 자신들의 정통성, 체제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순수한 방북의도가 북한 측에 이용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박지원 : 그러한 염려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측에서도 이희호 여사님께서 편하실 때 쉬어가시라는 김정일 前위원장의 초청장도 있었고 김정은 현 위원장의 초청장도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남북관계에 이희호 여사님의 방북단을 활용할 것이라는 것은 조금 지나친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역시 최대 관심사는 이희호 이사장이 김정은 노동당 1비서를 만날까 하는 점인데, 가능성 또는 필요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가능성도 있고 필요성도 있습니다. 일단 김정은 위원장께서 친히 초청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예우를 갖춰 주리라고 생각하고 있고, 단 제가 2000년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특사를 한 경험이 있지 않습니까? 이때에도 구체적 스케줄은 주지 않았지만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을 한다는 감을 잡았기 때문에 별로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고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김정은 위원장 면담 여부를 떠나서 이번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진 분들도 있는데, 어떤 성과를 좀 기대할 수 있을까요?
▲ 박지원 : 이희호 여사님이 작년도에 청와대를 방문해서 박근혜 대통령님과 차담을 나눌 때도 대통령께서 한 번 다녀오시라고 하는 말씀이 있었고, 또 이완구 총리 재임 때도 동교동으로 오셔서, 이번에 황교안 총리께서도 동교동으로 오셔서 북한을 다녀오시도록, 그리고 여러 가지 행정적 뒷받침을 약속했기 때문에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이희호 여사님께서 방북하시면 서로 좋은 얘기를 할 수 있고 저도 최근에 두 번 북측 김양건 비서나 원동연 부부장을 만났을 때 어떠한 경우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남북대화가 이뤄져야 된다, 이렇게 할 때 북측이 바라는 5.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등이 재개되고 활발한 교류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 지금 과거 5년간 단절된 이명박 정부 때의 대북관계, 지금 거의 2년간, 물론 개성공단은 활발하지만 단절된 상태에서 남북 간에 무엇이 이로운가. 그러니까 우리는 빨리 대화를 재개해서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도 해결하면서 경제교류협력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강조했기 때문에 북측에서도 저희를 통해서 좀 더 상세한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을 듣게 되는 자리가 되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번 방북에 통일부, 그러니까 정부 당국자가 같이 간다든지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한다든지, 이런 건 없죠?
▲ 박지원 : 정부 당국자는 함께 가지 않습니다. 물론 북측에서도 이런 것은 바라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우리 정부에서도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고요. 단 대북 메시지의 경우는 과거 보면 꼭 정부에서 문서로 메시지를 주는 경우는 제 경험에도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구두로 그런 의사를 전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만약 정부에서 대북 메시지를 준다고 하시면 저희들로서는 충실히 전달하고 설명할 수 있겠다, 이런 것은 열어놓습니다.

△ 진행자 : 그렇군요. 방북에 대한 우리 정부의 최종승인여부, 이건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박지원 : 아까 모두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께서도 허락하신 것이고 전·현직 총리께서도 행정적 받침과 환영을 표했고 지금 현재 홍영표 통일부장관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잘 될 걸로 믿습니다. 특히 어제 행사장에서 우연히 조우된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께서도 상당히 긍정적 격려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어차피 전화가 연결된 만큼 국내 정치상황 1~2가지 질문 드리겠습니다. 새누리당 내분 때문에 새정치연합은 조금 관심에서 멀어졌습니다만, 당 내부사정 괜찮습니까? 별 일 없습니까?
▲ 박지원 : 우리 당 내부도 문재인-이종걸 두 대표 회동 후 어제도 김현웅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를 해서 하루 종일 국회에 있었는데, 오며 가며 들으니까 조금 미진했던 합의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진행자 :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박 의원께서 장관은 될 것이다, 이런 말씀하셨던데 그게 무슨 의미였습니까?
▲ 박지원 : 우선 그분이 과거를 비교적 깨끗하게 살았습니다. 표면적으로 나오는 게 본인이 육군 중위로 군복무를 필했고 재산신고도 5억 6천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유산도 없고 특별한 내용이 없고 자제분들도 그러한 흠결이 없어서 정책 인사청문회를 했고 많은 얘기들을 주고받았습니다만, 답변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도덕성에 특별히 하자가 있다는 것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진행자 : 장관은 될 것이다, 된 다음에 잘 하라는 의미가 있는 거군요?
▲ 박지원 : 네, 그렇습니다. 어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려다가 그래도 하루 저녁 더 검토하면서 보자고 해서 오늘 오전에 청문보고서가 잘 채택될 것입니다.

△ 진행자 : 새정치연합 당 내 분당설, 신당설, 파다합니다. 비노신당 추진 필요성, 천정배 의원의 호남중심 전국정당 추진, 여러 가지 설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지켜보고 계십니까?
▲ 박지원 : 저도 그 중심에 서서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지금은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크건 작건 분당이 되는 것은 저는 상수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일에 대해서 변수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니까 전국신당을 지금 준비를 하고는 있는 거죠?
▲ 박지원 : 그런 분들이 몇 개 그룹에서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얘기할 때는 전부 반신반의하고 오히려 그게 막말이고 분열 아니냐, 또 박지원이 무슨 이상한 소리 한다고 했지만….

△ 진행자 : 처음에 3~4개 그룹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 박지원 : 그렇습니다. 그랬는데 지금은 현실화되고 그 움직임이 가시화되기 때문에 이제 우리도 피부로 느끼고 있을 겁니다.

△ 진행자 : 박 의원께서는 그런 움직임에 힘을 보탠다든지 동참한다든지 하는 생각은 안 가지고 계십니까?
▲ 박지원 : 아직 그런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어떤 단계가 되면 그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습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정치는 생물이니까 우선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위원장이 진짜 국민 누가 보더라도, 당원 누가 보더라도, 130명의 국회의원 누가 보더라도 혁신다운 혁신을 했을 때 그런 것은 작아지리라고 봅니다.

△ 진행자 : 지난번에 1차 혁신안 나왔습니다만 거기에 대해서 비판 의견이 많았습니다. 앞으로 2차, 3차 혁신안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리던데 제대로 된 혁신안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십니까?
▲ 박지원 : 이번에 김상곤 혁신위원회에서 제대로 된 혁신안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 새정치민주연합도, 어떤 의미에서 보면 대한민국 정치사도 실패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혁신안이 나올 수 있도록 저희들도 힘을 모아서 도와드려야 되고 그 혁신위에서도 진짜 혁신안이, 실천가능한 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문제는 그동안 혁신안이 없어서 이 모양 이 지경까지 왔느냐는 비판이 많던데, 혁신안이 제대로 나오더라도 실천력은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는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지원 : 그걸 저도 강조했지만 김상곤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이 실천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은 굉장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차 얘기를 했지만 각 정당의 혁신안은 항상 호랑이를 그려서 당에 오면 고양이가 되고 실천은 쥐꼬리가 되기 때문에 국민 신뢰를, 또 당원들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이번만은 진짜 마지막이기 때문에 혁신안이 좋은 안으로 나오고 그것을 꼭 실천하지 않으면 분당의 위험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 당이 여러 번 분당의 경험을 가졌지만 총선 1년 전부터 이렇게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세력과 함께 당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어려움이 있는 것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김상곤 혁신안, 그리고 문재인 대표의 과감한 리더십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5년 7월 8일
박 지 원 의 원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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