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 “SRF열병합발전소 정쟁 아닌 해결 집중해야”

11일 SRF갈등 해결 관련 입장문 밝혀…민.관거버넌스 주체 간 책임성 강조
“SRF, 정쟁이나 타인 배척하는 방식으로 해결 안돼”

2019-06-12     호남타임즈

강인규 나주시장이 혁신도시 SRF열병합발전소 문제로 인한 첨예하고 지속적인 갈등에 대해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밝히고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주체 간의 원활한 협의와 합리적인 판단을 촉구했다.

특히 8차례 회의에도 불구, 해결 방안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거버넌스 참여 주체의 책임성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SRF문제는 정치인을 매도하거나 생각이 다른 이들을 배척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SRF열병합발전소 문제의 해결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갈등이 증폭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며, “이해 당사자의 양보를 이끌어내고, 생각이 다른 사람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치열하게 논의해야 최선안을 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시민 앞에 공개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책임 있게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민·관 거버넌스에 요청했다.

특히 “서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폭탄 돌리기 방식이 아닌, 문제 해결에 집중해주길 바란다”며, 참여 주체 간 책임성을 피력했다.

한편 강 시장은 최근 SRF사용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지나친 행위에 따른 우려의 시각도 드러냈다.

SRF는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현안이지, 정쟁이나 타인을 배척하는 도구로 악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열병합발전소 가동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반대 주민들은 오는 6월 13일 상여, 만장기 등을 앞세운 시청 앞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이날은 강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관련 선거법 재판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강 시장은 SRF반대운동이 정치적 타격을 입히는 정치운동으로 변질돼가고 있다고 호소하면서도 단체장으로서 책무를 강조하기도 했다.

강 시장은 “이전 정부에서 결정하고 추진한 일이었으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냉소와 비아냥거림, 정치적 조롱뿐이었다”면서도, “조롱이나 냉소도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단체장으로서 져야할 책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나주시장이라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정도를 걷겠다”며, “어떤 반칙과 협박과도 타협하지 않고 시민들과 항상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어 “거버넌스 위원회 참여 주체 간 원만한 협의와 조정을 기원한다”며 “시민들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갈등 해결을 위한 나주시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11만 나주시민 여러분!
나주시장으로 일하고 있는 강인규입니다.

나주시장으로 일하면서 요즘처럼 힘든 적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나주시의 현안인 SRF 열병합발전소 문제 때문입니다.

이전 정부에서 결정하고 추진한 일이었으나,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원만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도 구성하였고, 사업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들어 법적인 소송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중앙부처를 찾아 수없이 발품을 팔았으며, 광주광역시청 앞 1인 시위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돌아오는 것은 싸늘한 냉소와 비아냥거림, 정치적인 조롱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조롱이나 냉소도 나주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단체장으로서 져야할 책임으로 생각하고 묵묵히 한 길을 걸어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SRF 반대 운동을 하는 분들의 지나친 행위를 보고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7월이 되면 나주시장을 소환하겠다.’고 합니다. 제가 선거법으로 재판받는 날인 6월 13일에는 나주 시청 앞에서 상여를 매고 ‘강인규 OUT’, ‘SRF OUT’을 외치며 시위를 하겠다고 합니다. 저를 SRF와 동일시하면서 SRF 반대운동을 저에게 정치적 타격을 입히는 정치운동으로 변질시켜 가고 있습니다.

저는 민선 7기를 출범하면서 ‘나주를 호남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현재 우리 나주는 ‘갈등과 분열이냐 아니면 호남의 중심으로 도약하냐’라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문제와 관련한 이해 당사자 분들께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SRF 문제는 정치인을 매도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배척하는 방식으로는 해결 할 수 없습니다. 이해 당사자의 양보를 이끌어내고 생각이 다른 사람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치열하게 논의해야 최선의 안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문제의 해결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갈등이 증폭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버넌스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5대 주체 분들께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선택은 시민 여러분이 할 것입니다. 나주시민들이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정보를 시민 앞에 공개하고 문제의 해결책을 책임 있게 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폭탄 돌리기 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해결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11만 나주시민 여러분!

저는 시민 여러분께 ‘나주시장이라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정도를 걷겠다.’는 말씀을 수차례 드렸습니다.

저의 이런 의지를 실천에 옮기려고 합니다.
처음 시작할 때 그랬던 것처럼,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단호하게 원칙을 세우고 정도를 걷겠습니다.

저는 시민 여러분의 적이 아닙니다. 어떤 반칙이나 협박과도 타협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거버넌스 위원회 참여 주체 간 원만한 협의와 조정을 기원하며, 시민 여러분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6월 11일
나주시장 강인규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목포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