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생활도자박물관, 독일 전통맥주잔 특별전시
7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이요셉 선생 소장품 전시
2018-07-18 정소희 기자
35년간 독일 항공사에서 엔지니어로 재직한 이요셉 선생이 수집한 소장품을 전시하는 이번 특별전은 장식적 요소와 실용이 결합된 독일 전통 맥주잔인 슈타인(Stein)과 항아리인 룸톱(Rumtopf) 등 250여점을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은 1300년대 중세 유럽에서 2천5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페스트가 창궐한 이후 개인위생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가문과 계급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주석 재질의 뚜껑이 달린 슈타인은 다양한 색감과 기하학 무늬, 속담 등이 새겨져 있다. 생일이나 결혼식 등 행사에서 사용하는 룸톱은 주로 과일주나 와인을 담는 항아리로 독일의 고성(古城)이나 인물, 과일문양 등이 장식돼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독일인의 생활양식과 전통 문양 뿐만 아니라 일상까지도 살펴볼 수 있는 즐거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이요셉 선생의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마련돼 박물관에서 이국적인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개관 12년째를 맞는 목포생활도자박물관은 목포자연사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목포문학관과 함께 목포 대표 관광지인 갓바위문화타운에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정소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