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주의 고사성어 <7> 朝三暮四(조삼모사)

2017-12-05     호남타임즈

朝三暮四(조삼모사)

朝(아침 조) 三(석 삼) 暮(저물 모) 四(넉 사)
① 당장 눈앞에 나타나는 이익만을 알고 그 결과가 같은 것을 모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② 간사한 꾀를 써서 남을 속임을 이르는 말
出典 : 列子의 黃帝篇

由 來

송나라때 저공(猪公)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원숭이를 사랑하여 여러 마리를 기르게 되었다.
그러기 때문에 저공이 능히 원숭이의 뜻을 알고 원숭이도 저공의 마음을 알았다.
저공이 집안 식구들의 먹을 것을 줄여서 원숭이 배를 채워 주었으나 먹을 것이 거의 떨어졌다.
앞으로 그 먹이를 줄여야 할 형편이어서 여러 원숭이가 앞으로는 말을 듣지 않을 것을 두려워하여, 먼저 이를 속여 말하게 된다.
“너희들에게 먹이를 주되 아침에 세 개를 주고 저녁에 네 개를 주겠으니 좋으냐?”고 말했다.
그러자 원숭이들이 일어나서 화를 냈다. 저공이 다시 말하기를 “너희들에게 먹이를 아침에 네 개를 주고 저녁에 세 개를 주겠으니 좋으냐?”하니 여러 원숭이가 엎드려 절하고 기뻐했다는 데서 유래한다.

<호남타임즈신문 2017년 11월 29일자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