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곤 여수시의장, “지금은 별관보다 민생 챙겨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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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곤 여수시의장, “지금은 별관보다 민생 챙겨야 할 때”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1.04.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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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사는 것’에 우선하는 가치 없어…민생고 해결 집중해야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 28%…하도급 참여 확대 노력해야

‘먹고 사는 것’에 우선하는 가치 없어…민생고 해결 집중해야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 28%…하도급 참여 확대 노력해야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은 20일 “지금은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시민 삶을 챙기고,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며 시청 별관 증축 추진이 현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전창곤 의장은 이날 제210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민생을 챙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에 별관 증축에 매몰돼 더 시급한 현안들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통합청사보다는 시민통합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그동안 개회사와 폐회사 등을 통해 시청 별관 증축 문제가 코로나 극복에 우선할 수 없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별관 증축 안건의 경우 찬반 의견이 나뉘는 만큼 이를 무리하게 밀어붙일 경우 시민 간 갈등을 초래해 코로나 극복 역량 집중을 저해한다는 이유였다.

전 의장은 이날도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말처럼 먹고 사는 것에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생고를 해결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별관 증축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나서 논의해도 될 일”이라며 “더 이상 이 문제로 시민들 간 갈등과 대립, 분열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전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역 건설공사 하도급 실태 개선도 촉구했다. 전 의장에 따르면 여수지역 15곳의 공동주택 하도급 실태파악 결과 총 236개 업체 중 지역업체는 28% 수준인 65개에 불과했다.

전 의장은 이에 대해 “일부 지자체에서는 하도급 관리 전담팀까지 신설해 지역 업체가 홀대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역 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만큼 시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최근 전 국민적 공분을 샀던 LH 직원 투기와 관련해서는 “개발업무 담당자를 포함해 전 직원 공직윤리 확립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며 “시의원들도 투명하고 깨끗한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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