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립교향악단 사태]인터뷰 / 함인호 목포시립예술단분회장(목포시립교향악단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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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립교향악단 사태]인터뷰 / 함인호 목포시립예술단분회장(목포시립교향악단 노조)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11.2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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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인호 목포시립예술단분회장
▲ 목포시립교향악단 노조가 요구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입니까?
= 목포시향 정상화를 위해 지휘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합니다. 저희 단원들은 지난 8월 31일자로 임기가 만료될 것으로 보여 참아왔습니다.
저희 단원들은 지금까지 지휘자의 독단, 독설, 성회롱 등 인격적인 모욕과 시향에서 많은 예산을 사용한다는 비난을 당하면서도 지휘자 임기가 끝날 때까지 참았습니다.
그러나 9월 1일에 지휘자가 정상적으로 출근함에 따라 강력히 항의를 했습니다.
저희가 문제를 삼는 것은 지휘자의 권한이 너무 막강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건의를 하고 이의제기를 해도 소에 경 읽기입니다. 목포시와 소통하는 지휘자와 단무장이 저희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습니다.

▲ 그러면 노조를 결성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 지휘자의 횡포, 저희의 목소리가 통하지 않는 시청, 일방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는 불합리한 구조 때문에 결국 노조 결성이라는 자구책을 세운 것입니다. 지금 저희는 연차, 병가, 휴가에 대해서도 눈치를 봐야 합니다. 심지어는 모 단원인 경우, 당일 병가를 냈는데 근무지 무단 이탈로 처리한다고 하여 어쩔수 없이 출근한 경우도 있습니다.

▲ 지금 목포시와 시향 노조와는 지휘자 문제가 아니라 근무시간 조정이 주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입장은 무엇입니까?
= 근무시간 변경은 보복행정입니다. 저희는 6년 전 단장, 지휘자의 재량에 따라 근무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는 조례에 따라 오전 9시 45분부터 오후 1시 45분까지로 조정을 했습니다. 이유는 점심시간 없이 4시간을 근무하고 그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지휘자가 병가를 낸 후 다시 출근하는 11월 11일(월)부터 갑자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로 조정을 했습니다.
점심 먹는 시간 가지고 장난을 쳐서는 안됩니다.

▲ 추가로 밝히고 싶은 사안이 있는가요?
= 저희는 정기공연이나 외부 공연 등에 있어서도 목포시의 방침에 따라 근무했습니다. 외부공연은 근무시간 외이며, 저녁 10시 넘어서 끝나는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시간외 수당은 지금까지 전혀 없었습니다. 또 저녁 늦도록 공연이 이뤄지기 때문에 다음날 대체 휴가로 처리됐습니다. 또 외부 공연을 하면서 받은 초청비 사용도 불분명합니다. 왜 이것을 단원들이 뒤집어 써야 한가요?
<정리=정진영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78호 2013년 11월 27일자 3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목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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