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교과서, 12년 만에 재탄생 '교육감 인정도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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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교과서, 12년 만에 재탄생 '교육감 인정도서 승인'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1.02.1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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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재탄생한 5·18민주화운동 교과서.
12년 만에 재탄생한 5·18민주화운동 교과서.

광주시교육청, 3월부터 상무고 2학년 ‘5·18민주화운동’ 교과 수업에 사용

광주시교육청이 ‘5·18민주화운동’ 교과서 심사본을 3개월에 걸친 교과용 도서 인정 심사를 통해 지난 9일 최종 합격 공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과서는 지난 2009년 ‘5·18민주화운동’을 전면적으로 다룬 첫 인정교과서가 탄생한 이후 12년 만에 재탄생했고, 변화된 사회상 및 확장된 주제가 적극 반영됐다.

교육감 인정도서 ‘5·18민주화운동’ 교과서는 오는 3월부터 상무고 2학년 과정의 신설 교과인 ‘5·18민주화운동’ 수업에 직접 사용된다. 또 관내 및 전국의 학교는 이 교과서를 보조교재 성격으로 관련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에 활용 가능하다. 고등학교의 경우 선택 과목 개설을 통해 공식 교과서로 사용할 수 있다.

▲10대 청소년들도 시위에 참여했나요? ▲‘주먹밥’은 왜 광주를 상징하는 음식이 되었을까요? ▲북한군이 광주에 왔다는 이야기가 사실인가요? ▲5·18단체들은 왜 세월호 유가족을 격려했을까요? ▲5·18정신, 어떻게 계승할까요? 등은 광주시교육청이 발간한 고등학교용 인정도서 ‘5·18민주화운동’의 본문 제목 가운데 일부다.

5·18의 발생배경 및 전개과정과 같은 역사적 사실은 물론이고 주먹밥이나 영화 ‘택시운전사’와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 역사 왜곡 대응, 사회적 연대와 실천 방안에 이르는 깊이 있는 주제 등 다양한 시각에서 5·18을 다루고 있다.

장휘국 교육감은 “이번 ‘5·18민주화운동’ 교과서가 인정도서 승인을 통해 공식적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전국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교과서 보급 및 교과목 개설 권장을 통해 5·18교육의 전국화와 내실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5·18기념재단 및 광주·전남의 현장 교원들과 협업해 ‘5·18민주화운동’ 인정도서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그 초간본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계기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한 바 있다.

/정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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