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 나간 목포 더불어민주당 … 김원이 리더십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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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 나간 목포 더불어민주당 … 김원이 리더십 “도마”
  • 정진영 기자
  • 승인 2020.09.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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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모임 갖고 박창수 불신임안 대응 고민(?)
최홍림 부의장 고소고발 건 논의 … 흐지부지

별도 모임 갖고 박창수 불신임안 대응 고민(?)
최홍림 부의장 고소고발 건 논의 … 흐지부지

 

목포 더불어민주당이 박창수 의장 불신임안 상정에 따른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13일(일) 별도 모임까지 가졌으나 소득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의원들이 모인 이날 회동은 박창수 목포시의장의 불신임안 상정을 주도했던 최홍림 부의장의 고소고발건이 안건으로 다뤄졌다.

이날 모임 성격을 파악했던 A 의원은 불참했으며, B 의원은 중도에 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늦게, 모임에 참석했던 의원들로부터 회의 내용 일부가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일요일(13일) 저녁은 목포시의회의 난잡한 진흙탕 모습들이 연출됐다.

목포시의회 안팎에 따르면 C 의원 주도로 고소고발장에 서명을 해줄 것을 동료 의원들에게 요청했으나 일부 의원들이 반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 의원은 “고소고발은 개인적인 문제로 보이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서 하지 동료 의원들의 서명까지는 필요없다”는 의견을 제기했으며, E 의원은 “본회의 마지막 날까지 최홍림 부의장을 설득해 박창수 불신임안건을 철회하는 것을 보고 난 후에 하자”는 안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월요일(14일)이 되고, 의원들이 목포시의회에 출근하자 이 문제는 흐지부지해졌다.

왜냐하면 박창수 의장 불신임안 자체가 하자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거론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상정된 박창수 의장 불신임 안이 도중에 2명의 의원이 철회했기 때문에 하자가 있다는 주장은 실효성이 없이 보인다. 철회는 서명을 했던 6명 의원이 전부해야 철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당초 박창수 의장 불신임안은 ‘반려’가 아닌 ‘회수’ 이며, 이를 보완해서 제출했기 때문에 하자가 없으며, 박창수 의장이 최종 서명을 했기 때문에 ‘부의 안건’으로써 효력을 갖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의원들이 최홍림 부의장에게 회심의 일격을 날리려고 시도 했지만 사실상 물거품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의회 의원들은 박창수 의장이 최홍림 부의장과 폭 넓은 대화를 통해 사태 실마리를 풀 것을 조언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박창수 의장 불신임안 상정을 놓고 김원이 국회의원의 리더십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는 박창수 의장이 의장 재임 기간이든 아니든 마을 공사에 지급된 보조금을 자신의 저택 옹벽 공사에 일부 금액이 들어갔다는 점에서 보조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시시비비는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 정도의 사태까지 오도록 방치했다는 점에서 지역위원장의로서의 자질을 의심받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목포시의회를 들락날락하는 것을 여러 차례 목격됨에 따라 김원이 의원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여하튼 일요일에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목포시의원들의 모임은 사태 해결보다는 더욱 꼬이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기자

<호남타임즈신문 9월 16일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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