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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동네 슈퍼가 사라지고 있다”영암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중형 마트 대거 침투 / 재래시장, 정육점, 수산물 등 까지도 타격
정진영 기자  |  mokpo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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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12  23: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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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망 교묘히 이용, ‘을’ 가장‘수퍼 갑’ 앞 속수무책

[목포타임즈=정진영기자]‘유통산업발전법’을 교묘히 빠져나가는 중형마트가 활개를 치고 있어 중소상인은 물론 재래시장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중소상인을 보호하고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제정된 ‘유통산업발전법 시행령’을 토대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주)목포점 등 대형마트에 대해 강제적으로 의무휴업과 영업시간을 제한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들은 매월 2번 의무 휴업을 하고, 오전 0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영암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중형마트들이 유통산업발전법의 규제를 받는 대형마트와 준 대규모 점포 규모의 이하로 영업장을 개설, 점포 확장을 하면서 지역 소상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이들 중형마트들은 경우에 따라 무차별적으로 매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미 광주광역시 등에서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 예로 아파트 밀집 지역인 광주광역시 북구 매곡동은 빅마트를 인수한 롯데마트, 광주농협 하나로마트 등 대형마트를 비롯해 영암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SM마트, 롯데슈퍼 슈퍼센터 등 중형마트들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또 도로 건너편(현대병원 뒤) 아파트 단지에도 영암마트, 슈퍼 맘 등 중형마트들이 있다.

매곡동 주민센터를 기점으로 1km 안에 대형마트 2곳, 중형마트 6곳, 24시간 편의점 4곳이 들어서 있는 것이다.

이들 중형마트는 서로 영업장 구역을 따지지 않고 있다. 동네마트가 자리 잡고 있는데도 바로 옆 건물에 영암마트가 들어섰다. 이 정도는 가관이다. 영암마트와 2층을 올라가는 입구 사이를 두고 이마트 에브리데이 점포가 개설됐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중형마트들이 활개를 치면서 동네슈퍼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동네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을 통해 지원하고 있는 동네슈퍼인 나들가게도 최근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이유는 중형마트들의 매장운영과 영업방식이 대형마트와 SSM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중형마트는 기본적으로 동네슈퍼의 기능에 정육코너, 수산물코너, 야채 및 부식, 과일, 제과점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부가적으로 배달서비스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또 주기적으로 각종 세일과 할인행사, 고가의 경품 이벤트 행사까지 개최하고 있다.

중형마트들이 대거 들어서기 전에는 정육점, 부식, 과일가게 들이 영업을 하고 있었으나, 최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동네슈퍼가 중형마트의 물량 공세와 서비스에 따라가지 못하고 폐업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역은 기존에 있던 동네슈퍼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 24시간 편의점도 경영난을 겪고 있다.

중형마트들이 광주광역시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전개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이들은 이제 전남권으로 그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어 지역 소상인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목포지역도 영암마트가 개장된 데 이어 이마트 에브리데이까지 문을 열었다. 조만간 롯데마트로부터 제품을 공급받고 있는 롯데슈퍼 슈퍼센터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목포 골목길상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목포에 개설되는 중형마트도 정육코너, 부식야채, 제과, 수산 코너들이 기본적으로 세팅되기 때문에 동네골목길 상권으로 대표되는 동네슈터, 제과점을 비롯해 재래시장까지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목포타임즈신문 2013년 8월 13일자 1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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