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죽교동, ‘머무르고 싶은 너와 나의 길’ 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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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죽교동, ‘머무르고 싶은 너와 나의 길’ 축제 열려
  • 최다정 기자
  • 승인 2019.11.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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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역량강화사업 일환…주민주도, 주민과 함께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행사 및 붕어빵과 어묵탕 나눔
▲ 목포시 죽교동 머무르고 싶은 너와 나의 길 축제(토끼 골목).

목포시 죽교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창우)는 지난 25일(월) 일명 토끼골목으로 유명한 북항로 59번길에서 주민자치역량강화 사업 일환으로 ‘머무르고 싶은 너와 나의 길’ 축제를 추진했다.

북항로 59번길은 인적이 드문 좁은 골목길인 탓에 인근 중․고등학생들의 집단적이고 상습적인 흡연장소로 활용되어 흡연 관련 피해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죽교동 마을공동체에서 전라남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꽃 식재, 토끼 배치, 케이블카 배경의 벽화 그리기, 포토존 설치 등 다양한 소재와 아이디어를 접목한 ‘머무르고 싶은 너와 나의 길’ 조성사업을 실시하면서 흡연 골목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 토끼 골목으로 거듭나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11월 초에는 토끼 부부 사이에 아기 토끼 네 마리(낭만, 항구, 목포, 사랑)가 태어나면서 토끼를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오는 방문객까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인기와 호응에 힘입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토끼골목을 찾는 주민과 방문객 사랑에 보답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토끼골목을 홍보하고자, 붕어빵과 어묵탕 나눔행사 및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강풍과 추위 속에서도 토끼골목을 찾은 분들은 갓 구워낸 붕어빵과 따뜻한 어묵탕을 손에 들고 토끼골목을 산책하고, 저마다 첫사랑을 기억하며 첫 눈이 올 때까지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였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머무르고 싶은 너와 나의 길’ 축제는 죽교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어묵탕 제공, 순성교회의 붕어빵틀 대여 및 자원봉사자 지원, 죽교동 통장단들이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도우미 역할 자처 등 죽교동 사랑 나눔 실천의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기에 손색이 없었다.

김재성 죽교동장은 “궂은 날씨 속에서 행사를 진행한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한 통장단, 순성교회 관계자 및 참가한 주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의 이 행사를 계기로 사랑나눔 실천이 이어져 사랑과 정이 넘치는 죽교동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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