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 사학과, 완도 법화사지 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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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사학과, 완도 법화사지 학술회의 개최
  • 고영 기자
  • 승인 2019.11.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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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법화사지의 역사적 수수께끼 풀 단초 마련
▲ 완도 법화사지 사적 지정 목포대학교 학술회의 초청장.

목포대(총장 박민서) 사학과(학과장 한정훈)는 완도군(군수 신우철), (사)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덕룡), 장보고 해양경영사 연구회(회장 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원장 이경엽)과 공동으로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완도 장보고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완도 법화사지 사적 지정과 활용방안 모색을 위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법화사지는 1989년과 1990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두 차례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바 있고 2017년부터 올해까지 (재)동서종합문화재연구원에 의해 세 차례 추가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이러한 발굴조사를 통해 법화사지는 일부 청해진 시대의 유물과 함께 고려 후기의 유물들이 집중적으로 출토됐으며, 사역의 범위와 건물 배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학술회의는 법화사지 발굴조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1990년에 전남 문화재 제131호로 지정되었던 법화사지를 국가 사적으로 승격 지정하는 방안, 그리고 향후 활용방안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정훈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회의는 강봉룡 목포대 사학과 교수의 ‘한국해양사에서 완도 법화사지의 위치’라는 주제의 기조발표로 시작해, 오정훈 동서종합문화재연구원 학예연구실장의 ‘완도 법화사지 발굴조사 현황과 성과’, 한기문 경북대 사학과 교수의 ‘고려 시기 해양불교 신앙과 완도 법화사’, 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의 ‘삼별초 항전과 완도 법화사’, 김희태 전라남도 전 문화재위원의 ‘완도 법화사지 보존과 활용방안’ 등으로 이어진다.

종합토론은 최성락 목포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지민 목포대 건축학과 교수, 권덕영 부산외국어대 역사관광학과 교수, 전영준 제주대 사학과 교수, 임석규 불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 정영래 완도문화원장, 추강래 완도 장보고연구회 사무국장 등이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장보고 해양경영사 연구회 강봉룡 회장은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서 장보고와 이순신의 해양 및 해전 활동의 장소로 알려진 완도군에 ‘고려 후기 대몽골 해양항쟁의 거점’이라는 새로운 해양사적 의미가 보태어질 가능성이 커질 것 같다”고 했다.

/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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