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위원장, ‘수협의 수산물 단기수급조절과 가격안정 긴급 수매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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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홍 위원장, ‘수협의 수산물 단기수급조절과 가격안정 긴급 수매 대책’ 촉구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9.10.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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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정부 지원 110억 원 수매에 사용 않고 방치해 일부 수산물 가격 폭락”
▲ 황주홍 위원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황주홍 위원장(민주평화당,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은 수협중앙회가 정부 지원 자금 110억 원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등 올해 들어 수산물 수매에 적극 나서지 않아 일부 수산물의 경우 가격이 폭락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수협에 긴급 수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수협중앙회는 정부지원자금에다가 자체자금을 합하여 2017년 478억 원(자체자금 251억 원 +정부지원자금 227억 원), 2018년 506억 원(자체자금 294억 원+정부지원자금 294억 원), 2019년 9월말 현재 93억 원(자체자금 37억 원+정부지원자금 56억 원)을 사용하여 수산물을 수매했다. 특히 2019년 들어 수매 실적은 대폭 감소했다.

그런데 수협중앙회의 2019년 수매 실적이 대폭 감소한 것은 정부지원자금 110억 원(2019년 사용 가능 한도 167억 원–2019년 9월말 현재 실제 사용액 56억 원)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한데 기인한다. 이는 2017년에 227억 원, 2018년에 212억 원을 사용(정부지원자금 사용가능한도 2017년 232억 원, 2018년 232억 원, 2019년 167억 원)하며 적극 수매에 나섰던 것과는 상반된다.

수협중앙회가 정부지원자금 110억원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는 등 2019년 들어 수매가 급감하자 단기적인 수급조절이 악화되어, 다시마의 경우 단가가 1kg당 2018년 7,538원이었으나 수협의 수매가 급감하자 2019년 9월말에는 4,679원으로 전년대비 38% 폭락했다. 마른멸치의 경우 단가가 1kg당 2018년 5,967원이었으나 수협의 수매가 급감하자 2019년 9월말에는 4,312원으로 전년대비 28% 폭락했다. 새우의 경우 단가가 1kg당 2018년 33,966원이었으나 수협의 수매가 급감하자 2019년에는 21,480원으로 전년대비 37% 폭락했다.

황주홍 위원장은 “다시마·마른멸치·새우 가격은 30%~40% 폭락한 것은 수협중앙회의 수매가 2019년 들어 급감했기 때문이다”며 “이는 수협중앙회가 수산물의 단기수급조절과 가격안정 책무를 방기한 것에 기인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황 위원장은 “정부가 수협중앙회에 수산발전기금 수산물수매지원자금을 지원하는 목적은 수산물의 주 생산시기에 수협중앙회가 수산물을 적극 수매함으로써 산지 출하 수산물의 가격안정 및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고 지적한 뒤, “수협중앙회는 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하여 정부지원자금을 적극 사용하는 등 긴급 수매 대책을 시급히 수립해 시행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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