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일본 경제도발 미국 중재안 제시 보도 등 미국 적극 개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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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일본 경제도발 미국 중재안 제시 보도 등 미국 적극 개입할 것”
  • 최다정 기자
  • 승인 2019.08.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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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리스트 배제 취소 또는 보류 연기될 가능성도 있어”
“일본 화이트 리스트 배제하면 우리 국민과 언론 전면전 나설 것…과거와 달리 이 기회에 일본과 진검 승부 보자는 국민 여론도 매우 많아”
▲ 박지원 국회의원

민주평화당 박지원 전 대표는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되면 우리 국민과 언론도 전면전으로 나설 것”이라며 “미국이 부인했지만 ‘한국은 강제징용 기업 자산을 매각하지 말고, 일본은 화이트 리스트 배제하지 않고 당분간 대화로 풀어가자는 중재안을 미국이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미국도 지소미아, 경제 문제 등이 있기 때문에 적극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일 아침 tbs-R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고정출연해 “일본이 정상회담은 없다고 해 이번 방콕 ARF에서 한일외교장관회담도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지만 저는 이미 7월 17일 스틸웰 동아시아 차관보가 방한 후 일본으로 가면서 ‘미국도 한일 관계 해결에 대해서 해결 방안을 지원하겠다’고 했고, 또 고노 외상이 3일전 한일 외교 회담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고 했을 때 이번 ARF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강경화 고노 회담에서 최소한 화이트 리스트 취소, 배제 또는 유예 조치가 나오도록 강 장관이 진짜 실력 발휘를 해야 한다”며 “미국 역시 적극 나서고 일본도 여지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 전 대표는 “나사가 인공위성을 개발 발사하면 거기에는 미국 제품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 제품도 일본 제품도 들어가는 등 지구촌은 이미 전체가 분업국가”라며 “상호 간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만약 내일 화이트 리스트 배제가 결정되면 엄청난 국민적인 저항이 일어 날 것이고, 이번 기회에 일본과 전면전을 통해서 승부를 보는 것이 중장기적으로는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여론도 많을 것”이라며 “우리가 과거와는 달리 이제일본에 앞선 것들이 많고 대등한 입장이 되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방일단과 자민당 2인자 니카이 간사장과의 만남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서 “아무래도 아직 일본 정부에서 이렇다 할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고, 특히 일본의회는 자민당 일색인데, 집권 여당의 실력자로서 만남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며 “지난번에 제가 여시재 모임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하려 했더니 니카이 간사장 측이 일본은 오시되 회원 전체와 만날 수는 없고 저와 따로 만나자고 해서 여시재 방일에 함께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그래서 제가 니카이 간사장과 별도의 일정을 잡아서 만나기 위해 이야기를 해왔고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오늘 여야가 추경안 통과 합의를 했지만 불투명하다는 질문에 “한국당을 알다가도 모르겠다”며 “그러나 추경은 결국 통과될 것이고, 7조원 미만의 예산으로 당장 우리 경제가 확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강원도 산불 및 포항 지닌 피해자자들을 위한 예산을 집행해서 국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친박에 빚 진 것 없다’는 황교안 대표의 발언에 대해 “친박 지원을 받고 친박 일색 당직 인선을 하는 등 비박이 부글부글 끓기 때문에 안 해도 될 말을 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친박 비박 모두에게 비판을 받게 되었다”며 “황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황 대표가 이러한 발언으로 임시방편을 할 것이 아니라 박근혜 탄핵, 태블릿 피시, 518 문제에 대해서 확실하게 입장을 천명하고 국민이 원하는 시대의식, 역사의식으로 당을 개혁하는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한국당 내 현역의원들이 부글부글 끓고, 탈당을 해서 우리공화당으로 간다는 등의 말들이 나오기 때문에 황 대표가 이러한 말을 한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 ‘설’ 차원이지만 일부 언론에도 보도가 된 유승민, 안철수, 김무성, 원희룡, 남경필 박근혜 탄핵에 찬성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보수 신당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러한 맥락”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러한 이야기가 현재로서는 단순한 설이지만 정치권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그 방향으로 가기도 하고 그렇게 움직이기도 한다”며 “어떤 의미에서는 이제 한국당 내에서 본격적으로 황교안 대표에 대한 견제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당내 상황과 관련해서 “탈당, 신당,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의 합류 등 여러 가지 관측과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지금은 그러한 단계가 아니라”며 “어제도 대안정치연대는 당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에서 새로운 당으로 가기 위한 액션을 구체화하는 심야 워크숍을 했다”고 밝혔다.

/최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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