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2018 전남 고교생 학술 한마당’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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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2018 전남 고교생 학술 한마당’ 성료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12.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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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활동과 집중력 간 상관관계’ 등 신선한 내용 돋보여

▲ 2018 전남 고교생 학술 한마당.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다섯 번째를 맞은 ‘2018 전남 고교생 학술한마당’이 12월 20(목)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여성플라자에서 전남교육정책연구소(소장 임원택) 주최로 열렸다.

이날 학술한마당에는 전남지역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400여 명이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다.

‘전남 고교생 학술한마당’은 지난 2014년 ‘2014 소논문쓰기아카데미’로 전국에서 처음 시작해 매년 개최됐다. 2014년에는 인문, 사회, 자연과학 분야 총 25편이었으나 2015년 62편, 2016년 107편, 2017년 113편으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총 71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해마다 참가 학생 수가 증가했으며 논문의 내용과 수준도 향상되고 있다.

이기봉 전라남도교육청 부교육감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 이날 학술한마당에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전남지역 고교 1, 2학년 학생 300여 명이 완성한 인문/예체능 22편, 자연 26편, 사회 23편 총 71편의 논문이 3개의 세션별로 나뉘어 발표됐다. 또한 학생들이 발표한 논문은 3권의 논문집으로 엮어 참석자들에게 배부됐다.

여수화양고 오성결·신영찬·권창수·김찬영·최준서·이성재 학생은 ‘체육활동과 집중력 간의 상관관계’를 고등학교 1, 2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3회 이상 체육활동을 하는 학생이 55%였으며 그 중에서 체육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 82%,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43%였다.

체육활동 전후 집단별로 집중력을 테스트한 결과, 61.4%가 집중력이 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적당한 운동은 학생들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또한 남악고 허람·오승원·성찬경·박신영 학생은 ‘난민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1학년 2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다. 그 결과, 여러 매체를 통해 난민 문제를 접했으며 난민 수용을 찬성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따라서 난민법의 악용을 막기 위해서는 난민심판원제도를 만들고 심사절차를 간소화해야 하며 난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노력이 필요함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순천고 구형욱·오승준·김건우·서재우·조도현 학생은 ‘한반도 동남부 지역 필로티 구조 내진보강’이라는 주제로 PS파 발생기를 이용해 내진보강실험을 진행했다. PS파 발생기 위에 건물을 고정시킨 후 10회 진동을 실험해 RPM과 붕괴한 시점을 기록하고 어느 내진보강법이 효과적인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아치형 필로티 구조가 압도적인 내진보강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 임원택 소장은 “논문을 읽어보니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관심주제에 따라 직접 자료를 찾아보고 친구들과 토론하는 과정에서 책에서는 배우지 못한 뜻깊은 경험들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적성을 탐색하는 데 이러한 경험들은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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