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립예술단 입장권 유료 통해 실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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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립예술단 입장권 유료 통해 실력 검증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02.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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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교향악단·시립무용단·시립합창단 정기공연 유료화

과도한 예산 사용, 횡령 등 비난 극복하고‘실력 승부’

[목포타임즈=정진영기자]지난해 투명하지 못한 예산집행, 횡령 등으로 비판을 받았던 목포시립단체들이 올해 실력으로 시민들에게 검증받는다.

목포시립예술단 3개 단체는 올해부터 정기공연에 대해 입장권을 판매하는 등 유료공연을 시행한다.
목포시에 따르면 2월 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시립무용단, 시립합창단 3개 단체의 정기공연에 대해 시범 시행 유료관람을 결정하고, 이후 나머지 단체까지 유료공연을 확대할 방침이다.

티켓판매는 인터넷(티켓링크)과, 현장판매를 병행하고 관람료는 3개 단체 공통으로 성인은 5천 원(단체 10인 이상 3천 원), 학생은 3천 원(단체 5인 이상 1천 원)이다. 국가유공자와, 등록 장애인, 65세 이상 어르신, 5·18민주화운동 부상자 등은 감면을 받는다.

목포시가 이처럼 시립예술단 정기공연 유료화방침을 결정한 것은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시립예술단 공연에 대해 유료화 전환이 추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시립예술단 창단 30여 년 동안 문화예술의 저변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보고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수준 또한 높아져 공연프로그램의 질적 개선과 시립예술단원들의 위상 및 자긍심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목포예향의 홍보대사로서 목포시립예술단의 성과를 보면, 일본 동경공연(시립교향악단), 베트남중국 공연(무용단), 영암F1세계자동차경주대회, 세계민속음악페스티벌, 2012여수세계엑스포, 김대중대통령 서거 3주기추모문화제 합동공연 등 굵직한 행사에서 내·외빈들로 부터 호평을 받아 이미 목포시립예술단의 실력은 검증됐다.

시 문화예술과는 “2013년도에도 예향목포의 명성을 더욱 굳건히 지키고, 시민들 가까이에서 잔잔한 휠링(Felling)을 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목포시립예술단이 노벨평화상기념관 개관 축하 합동창작공연 등 고품격의 공연들을 계획하고 있어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립예술단체의 정기공연 유료화 방침에 대해 시민단체는 물론 지역사회도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돈 먹는 하마’ 즉 시민 세금만 축내는 시립단체들이 자구책을 마련, 실력으로 유료 관객을 동원하여 수입을 창출하겠다는 것은 새로운 변화의 바람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유료화 방침은 공짜 공연과는 달리 단원들에게도 평소 부단한 노력과 꾸준한 연습을 하게 만드는 것으로 앞으로 시립단체들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지역 문화계 A씨는 “입장권 유료화는 대단히 획기적이며, 서울에서 동경에서 호평을 받았던 목포시립단체들이 유료 관중을 충분히 끌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목포시의회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다. 강신 목포시의원은 “그동안 목포시 재정규모에 비해 많은 시립예술단체들이 운영돼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공연 유료화는 단원들에게도 프로라는 의식을 주고, 일정 부분 수익창출을 통해 시 재정에도 도움이 줄 것으로 기대되는 등 많은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목포타임즈신문 제49호 2013년 2월 19일자 3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목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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