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금귀월래 통해 시민과 소통 목포발전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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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금귀월래 통해 시민과 소통 목포발전위해 최선”
  • 정소희 기자
  • 승인 2018.12.10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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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제2정비창 유치, 예산 당국과 긴밀히 협의 내년 바로 추진
지역정치인은 누가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커야 하는 존재
선거 결과는 승복, 제기된 문제·의혹은 민주주의 위해 밝혀야

▲ 박지원 국회의원.

창간7주년 특별 대담

호남타임즈신문과 목포타임즈신문은 창간 7주년을 맞이하여 목포가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지원 민주평화당 전 대표와 창간 7주년 특별 대담을 가졌다.

다음은 박지원 국회의원과의 대담 전문. <편집자 주>

▲ 최근 큰 아픔을 겪으셨는데,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 아내를 위해서 걱정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병상과 장례식장을 찾아 주신 분들께 지면을 빌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내는 좋은 곳으로 갔습니다. 아내가 병상에서 제 손을 잡고 했던 마지막 부탁, ‘두 딸에게 잘 해라, 그리고 당신은 목포 가서 사람을 만나야 힘이 나니 금귀월래 하라’는 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6·15 특사, 평양정상회담 문재인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서 전국을 돌며 초청 특강도 하고, 최근에는 금강산 관광 시작 20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서 금강산을 방문해 북측 관계자들도 만났습니다.

아울러 국회 법사위원으로서 사법농단 재판 거래 수사를 신속, 공정하게 마무리하기 위해서 특별재판부 설치 노력을 하고 있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위원으로서 거의 매일 검경 수사권 조정, 사법부 개혁 등과 관련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또 예산 국회 기간 중이어서 목포 및 호남 지발전 예산 확보를 위해 이낙연 총리, 김영록 전남 지사, 김종식 목포시장은 물론, 정부 각 부처 관계자들을 두루 만나고 전화 통화하고 있습니다.

매 시간 최선을 다 해서 사는 것이 아내에게 보답하는 길이고, 또 아내를 걱정해 주신 모든 분께 보답하는 길이기에 더 열심히 살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 박 의원님께서는 해외 연수도 가지 않고 금귀월래를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목포에 애정을 쏟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제가 목포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을 때,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이제 국회의원은 의정활동, 지역 활동 두 가지 다 잘 해야 한다’고 하시면서 ‘1년 52주 중 50주 이상을 금귀월래하라’고 말씀 하셨고, 목포 시민께 이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사드 반대를 위해 원내대표 시절 방미한 것을 제외하면 외국 한번 나가지 않고 11년째 금귀월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목포시민 여러분과 약속이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국회는 물론 언론에서도 금귀월래는 보통명사가 되었고, 많은 의원들이 금귀월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속을 지킨 덕분에 지금 국회의원들의 해외 출장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저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저는 목포에 가면 서울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갑니다. 활력이 솟고, 시민, 전문가들과 소통하고 다시 여의도로 올 때면 국회에서 그 분들이 주신 말씀을 이렇게 실천해 보겠다는 생각에 가슴이 설레고 흥분됩니다. 금귀월래는 계속됩니다.

▲ 목포발전을 위해 확보한 국비예산은 어느 정도 된가요?
= 지난 10년간 목포시, 전라남도, 목포시 의회, 정부 관계자 등과 힘을 합쳐서 국비 및 LH 예산, 추가경정 예산 등 목포 및 서남권 지역 관련 예산을 총 약 3조6천600억 원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작년도에는 목포 관련 예산을 4,205억 원(국회에서 920억 원 증액)을 확보했고, 별도로 목포시를 정부 고용, 산업 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토록 하고 관련 예산을 1천 742억원이 집행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여러분이 다 함께 힘을 합친 노력의 결과이고,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의해 내년도 예산 및 현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할 것입니다.

▲ 그러면 목포 관련 예산 확보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 대한민국 어느 지방정부는 항상 자체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국비 등 중앙 정부 차원의 예산 확보는 다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 최근 관광산업, 조선업 등이 급속하게 쇠퇴해서 어려운 목포를 고용, 산업위기대응지역으로 지정토록 하고 관련 예산 약 1,742억 원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저 에게는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고용 및 산업 위기 지역 지정은 일부 요건이 되지 않아 전남도 등이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제가 목포 대불산업단지 관계자들의 건의를 받고 인근 영암, 삼호중공업 등의 근로자들 대부분이 목포에 사는 등 영암 조선소도 목포의 문제라는 주장을 펼쳐서 중앙정부를 설득해서 이러한 성과를 냈습니다.

전남도에서 뒤늦게 서류를 신청했지만 다 함께 노력해서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기에 저에게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 이번 예산 국회에서 중점적으로 확보할 예산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우선 정부 예산 편성 단계에서 긴밀하게 협의해서 반영된 목포 및 호남 관련 사업 예산들이 차질 없이 확보되고 증액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보성-목포 남해안 철도, 송정-목포 ktx 고속화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 또는 증액하겠습니다.

특히 제가 6년 전부터 부산에 있던 해경 정비창을 목포로 옮기고자 했으나 부산 지역 반대로 3년 전부터 추진했던 목포 해경 제2정비창 사업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약 4만7천 평의 부지에 전액 국비 2천 578억 원이 투입되어 국가안보는 물론 목포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 기재부 관계자를 만나 확인한 결과 당초에는 11월까지 기재부, KDI 용역을 마치기로 했지만 해군에도 정비 관련 조사를 하고 있어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내년 3월에야 나온다고 합니다. 일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늦어져 사업 추진 및 예산 확보에 차질이 생기지 않느냐고 우려를 하시는데 목포 유치는 확정 되었고 예타 조사 결과가 나오면 내년에 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 당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습니다.

과거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사업도 아직까지 예비타당성 조사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제가 국회에서 실시 설계비를 반영한 사례가 있고, 무엇보다 해경 제2정비창 사업은 국가적으로도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 목포 관련 예산 확보 중 혹 실패했던 것도 있나요?
= 미술관 건립 예산 등 국비를 확보했지만 목포시에 부담을 해야 할 재원이 부족해 무산된 사업도 있습니다. 지금 전국의 거의 모든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의 매칭 사업, 그리고 중앙정부의 복지 사업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집행하는 일만으로도 벅찬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지방재정 분권,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행 8대 2에서 최소한 7대 3으로 재편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저도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이 실질적인 지방 재정 분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습니다.

▲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정치활동은 무엇인지요?
=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모시고 1997년 역사적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 일이 아무래도 가자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IMF를 최단 기간 극복하고 문화 강국, IT 강국의 기초를 만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김대중 정부 이후, 역사적인 민주당국민 경선, 특히 광주 경선을 계기로 노무현 정부의 탄생, 정권재창출에 기여했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가 진전되고 있는 요즘 2000년 6.15 정상회담 특사, 밀사로서 활동한 것은 무한한 영광입니다. 저는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문재인정부의 대북 정책에도 정상회담 원로자문단, 그리고 평양선언 특별수행원으로서 동행하면서 많은 조언과 대안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남악 쇼핑몰 입점을 철회하도록 한 것입니다. 목포 시민 여러분과 힘을 함께서 정용진 부회장이 저에게 약속했던 대로 ‘목포 시민이 반대하고 박지원 국회의원이 있는 한 입점을 하지 않겠다’는 애초의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이제 똑같은 약속을 하고도 영업을 하고 있는 롯데 남악 쇼핑몰에 대해서도 1인 시위 등을 통해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방안을 내어 놓으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최근 목포시 관계자, 박지원 국회의원 사무실 사무국장 강성휘 전 도의원, 그리고 롯데 측 1인, 남악 쇼핑몰 비대위 1인 이렇게 ‘4인 위원회’를 구성해 이 위원회가 전권을 가지고 이러한 생성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끝까지 챙겨서 목포 골목상권, 전통시장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 의원님께서는 현 정치 실정에 맞게 즉 시기적절하게 명 발언들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주로 영감은 어떻게 얻나요?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무엇인가요?
= 저는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면서 영감을 얻습니다. 물론 김대중 총재 시절 당 대변인, 국민의정부 청와대 공보수석, 그리고 최근에는 당 대표 및 원내대표 활동을 하면서 메시지와 언론 환경에 익숙한 것도 정치 발언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치인은 시대 흐름, 시대정신, 민심 위에서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끊임없이 소통하면 얼마든지 기억에 남는 발언, 메시지는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인터넷, 디지털 전문가는 아니지만 SNS를 직접하고 매 순간 뉴스를 모니터링 하면서 노력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기억에 남는 발언들은 언론에서도 자주 인용하는 김영삼 정권 때 삼풍백화점 붕괴당시 논평인데, 정부에서 책임을 회피할 때, “경복궁이 무너지면 대원군 탓하냐”는 논평, 그리고 권력 무상을 이야기 한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레임덕과 관련하여 “재벌은 핏줄이 원수, 권력은 측근이 원수”, 정권교체에서 호남의 역할과 관련해서 “호남만 가지고도 안 되지만 호남을 빼고도 안 된다”는 발언들이 기억이 납니다.

최근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에 대한 조언으로 “미국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대리 운전도 우리 의욕만 앞세운 과속 운전도 안 된다,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는 말 등이 기억에 납니다.

▲ 평생 동반자께서 마지막으로 의원님께 남긴 말은 무엇인가요?
= 저는 아내 마지막 길에 “미안했고, 잘못했고, 사랑해”라고 했습니다. 아내는 제게 “두 딸에게 잘 해 주어라”, 그리고 “당신은 사람을 만나야 힘을 내니, 목포에도 꼭 내려가라고, 금귀월래 하라”고 병상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도 밤에 걷거나, 금귀월래 할 때면 아내의 말을 꼭 생각하면서 두 딸과 목포 그리고 목포 시민 여러분께 정말 충성해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다짐합니다.

▲ 목포 지방선거 이후 민심이 분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법 위반으로 적지 않은 지지자들과 정치인들이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의원님이 볼 때 어떻게 해결됐으면 한가요?
= 선거는 민주주의 축제입니다. 아무리 치열하게 싸우더라도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더 큰 민주주의라고 저는 항상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선거 결과에 승복을 해야 하지만 제기된 문제나 의혹이 있다면 더 큰 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것도 필요합니다.

다만 이러한 의혹 규명은 수사기관에 의해서 밝혀져야지 정치권에서 정쟁 도구로 삼을 일은 아닙니다.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진실이 밝혀지고 문제가 없으면 서로 협조해야 하고 문제가 있으면 사법부 판단에 따르면 됩니다. 저는 이 문제로 목포 지역 사회가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의원님은 중앙정치권에서는 정치9단, 상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포시에서는 그러한 평가보다는 지역 정치인을 키우고 중앙으로 갔으면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목포를 위해 노력하고 한국 정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할 뿐입니다. 김대중, 김영삼, 김종필 3김 이후 현존하는 정치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정치 9단’이라고 언론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께서 이야기를 합니다만 과분합니다. 다만 저도 그러한 반열에 오를 ‘정치 9단’이 되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진다는 측면에서 그러한 평가가 싫지만은 않습니다.

지역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는 말씀에 저도 공감합니다. 그러나 정치인은 누가 키워주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커야 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 의원님은 항상 검은 머리인데요. 혹 흰머리는 없나요?.
= 흰 머리가 있지만 많지는 않습니다. 제 머리는 아내와의 약속입니다.
아내는 저의 젊은 시절, 연애 시절, 짧은 머리를 좋아 합니다. 아마도 그 때가 제가 아내를 위해서 가장 잘 해 주고 봉사를 해 주었던 시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 임종을 앞두고 짧은 머리 이발을 했고, 지금도 2주에 한번 씩은 꼭 아내를 위해서 머리를 깎고 염색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저는 짧고 단정한 검은 머리로 살겠습니다.

▲ 민주평화당의 앞으로 비전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 민주평화당은 보수대야합을 추진하는 세력과 결별하고 한반도 평화와 민생, 민주, 개혁, 평등의 길을 가기 위해서 탄생한 정당입니다. 교섭단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호남의 지지를 배신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려운 길을 각오하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 당의 당세, 그리고 당 운영 모습에 국민과 특히 호남에서 실망을 하고 비판하시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평화당은 작지만, 큰 일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정당입니다. 지금 한국당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 그리고 바른미래당처럼 정체성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동시에 비판할 수 있는 정치세력은 민주평화당이 유일합니다. 한반도 평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경제 정책 실패 등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의 길을 가겠습니다. 그렇게 하면 다시 한 번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 평소 자기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수면, 운동, 식사 조절 등
= 전날 언론인들과 아무리 늦게까지 일정을 해도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자택에 매일 새벽 6시까지 출근하고, 청와대에 들어가서는 비서실장으로서 매일 아침 7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기 전 한 시간 정도에 수백 페이지의 일일 국정상황 문건을 봐야 하기 때문에 잠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건강은 지금도 하루에 8~10km를 공원에서 걷기를 합니다. 아내와 함께 늘 걸었고, 비가 와서 걷기를 못하면 집에서 사이클링으로 대신합니다. 걷는 것이 저의 최대 운동이고, 그래서 그런지 저는 잘 먹고 잘 잡니다.

▲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 대통령께도 직접 말씀을 드렸고, 그리고 제가 방송 출연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수없이 반복해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리운전도 안 되고, 우리의 의욕만 앞세운 과속 운전도 안 된다, 우리 정부가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 북미관계가 잘 될 때는 우리가 한발 물러나고, 잘 안 될 때는 우리가 한발 나서서 교착 상태를 풀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비핵화는 북한 핵 최고 전문가인 해커 박사가 10년, 15년이 걸린다고 했고, 또한 트럼프도 인정하듯이 북미 간에 단계적 동시적인 과정을 거쳐서 풀어야 하는 매우 지난한 문제입니다. 당장 북한이 비핵화를 하고 당장 미국이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해제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비핵화로 가는 그 오랜 과정에서 디테일에 악마가 있고 샅바 싸움도 있고, 때로는 교착 상태, 긴장 국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핵화는 결국 된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순간순간은 국익을 위해서 냉정하게 안전 운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미관계가 개선이 되어서 남북 경협, 교류 협력이 활성화되면 한반도 철의 실크로드 구상도 실현이 됩니다.

목포를 출발한 열차가 사람과 물자를 싣고 중국, 만주, 러시아를 거쳐서 파리 런던까지 가는 그날이 오면 우리 목포는 대륙의 출발점이자 대양으로 가는 출발점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목포 발전에 새로운 기회가 올 것입니다. 그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올 수 있도록 저도 햇볕정책을 계승 발전시키면서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서 조언할 것은 조언하고 지적할 것은 지적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목포시민과 독자에게 말씀해 주세요.
= 지금까지 해 왔던 일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목포타임즈와 호남타임즈 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1년 전 목포에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던 첫날 그 마음으로 목포, 호남 발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포 시민 여러분, 목포타임즈, 호남타임즈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늘 좋은 일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리=정소희 최다정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8년 11월 28일자 H1면‧H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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