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간식 들고 직원들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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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간식 들고 직원들 속으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12.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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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 가주세요” 직원 강권에 “자유롭게 활용하되 업무효율 높여 달라” 당부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7 도청에서 농업정책과 직원들과 다과회 하고 있다. 다과를 함께 하며 직장의 애환, 가족, 휴식, 자기계발, 일상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새내기 공무원은 근무지 맞춤형 업무연찬을 건의했다.

“지사님, 연가 많이 활용해주세요.”, “칭찬 많이 해주세요.”, “인생영화 관람해보세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7일 농업정책과를 직접 찾아 ‘도지사와의 즐거운 만남, 간식을 부탁해’ 직원 소통 시간을 갖고 “연가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등 즐거운 직장 분위기 속에서 도민 행복을 위한 업무 효율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직접 간식을 들고 실과를 찾아가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안에 대해 격의 없이 정책토론을 벌이는 ‘간식을 부탁해’를 지난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날 직원 소통 시간에서 김안나 주무관이 “활기있는 조직이 되도록 즐거운 직장 만들기 활성화 등에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하자 김 지사는 “즐거운 직장 만들기 등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테니, 직원들께서는 업무시간에 더 열심히 일해 달라”며 일과 삶의 균형성을 강조했다.

허정환 주무관은 “직원들 입장에서 연가 쓰기가 쉽지 않으므로, 도청의 가장 큰 어른인 지사님부터 연가를 잘 활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애교 섞인 부탁을 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도지사가 연가를 꼭 가도록 직원들이 강권했다는 얘기를 언론에 홍보해주라”고 웃으면서, “직원들이 자기계발 차원에서 연가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어 “연가를 많이 활용하면서도, 업무 시간에는 열심히 일 해 업무 효율성은 오히려 두 배로 높아졌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주리 주무관이 “지사님께서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직원들이 많이 좋아하므로, 내년에도 변치 않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하자, 김 지사는 농업대학 강연 시 잘 만들어진 강의자료를 보고 자료를 만든 주무관과 직접 통화한 일화를 소개하며 “더 칭찬을 많이 할 수 있는 도지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한 직원이 인생영화 관람을 권유하자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영화관람이 쉽지 않다”며 말 못할 속사정을 털어놨다.

김 지사는 지난 9월 메르스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를 하는 건강증진과를, 10월 축제의 달에는 관광과를 방문한데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농업정책과에 들러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눴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도정 발전을 위한 고민을 직원들과 함께 나누는 등 내부 소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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