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지 <전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11월의 6.25전쟁영웅 박기석 육군 이등중사, 최재효 이등하사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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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지 <전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11월의 6.25전쟁영웅 박기석 육군 이등중사, 최재효 이등하사를 기리며”
  • 호남타임즈
  • 승인 2018.11.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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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지.
지난 11월 17일은 순국선열의 날이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날로, 국가보훈처에서는 기념식을 거행하고 우리 지청에서는 보훈 홍보관을 운영하여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했다.

단 하루만 기억하는 기념식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무수한 삶의 방향이 자기 자신을 향하는 요즘 그러한 우려 섞인 단 하루라도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하루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호국영령은 아니지만, 6.25전쟁 당시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박기석 이등중사와 최재효 이등하사를 기려보고자 한다.

박기석 이등중사, 최재효 하사는 국군 제9사단 29연대 3대대 9중대원으로 1951년 11월 4일 전날 중공군에게 빼앗긴 주저항선 상의 281고지를 탈환하는 작전에 참가했다.

박기석 이등중사와 최재효 하사가 소속된 제9중대가 정상 20여m 전방에 이르렀을 때, 중공군은 모든 자동화기를 동원하여 아군의 돌진을 필사적으로 저지하기 시작했다. 이를 격파하지 못하면 아군의 점령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때, 박기석 이등중사가 포복으로 중대장에게 다가가 특공대를 조직해 적의 자동화기 진지를 격파하겠다고 말했다. 중대장은 박 이등중사의 제안을 허락했다. 그리고 최재효 하사를 비롯해 7-8명이 지원했고, 박 이등중사는 이 중에서 최재효 하사를 포함하여 4명을 선발했다.

박 이등중사와 최 하사가 먼저 절벽을 기어올라 2개의 적 기관총 전지를 각각 수류탄으로 파괴하고, 뒤이어 나머지 대우너들이 백병전으로 중공군을 물리쳤다. 이에 당황한 중공군은 도주하였고, 특공대원들은 오전 11시 50분에 281고지를 탈환하였다. 이로써 아군은 적의 공세를 격파하고 철원 북쪽의 진지를 고수할 수 있었다. 281고지 탈환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박기석 이등중사와 최재효 하사는 1951년 11월 25일 충무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밝은지역사회를 열어가는 호남타임즈/목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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