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중 스크류에 폐그물 걸려 표류 중 구조
해양수산부 남해어업관리단(단장 지일구)은 조업 중 해상에서 표류하던 목포선적 29톤급 근해자망어선 H호(승선원 13명)를 구조․예인했다고 10일 밝혔다.
H호는 9일 저녁 제주 차귀도 남서쪽 약 90km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바다에 떠다니던 폐그물이 스크류가 감겨 움직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었다.
구조 요청을 받은 남해어업관리단은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감시하던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3호를 현장에 급파해 H호를 9일 23시50분경 예인하기 시작하여 10일 06시30분 한림항에 도착, 선주측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남해어업관리단 관계자는 “불과 하루 전에도 기관고장 조난어선을 구조․예인한 데 이어 금번에는 제주 남쪽 먼 바다에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루어진 구조작업이라 더욱 조심스럽고 기상악화에 따른 고충이 많았다”며 “어업인들의 출어 전 점검과 조업 중 안전사고 예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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