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25 참전용사, “화상치료 소녀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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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25 참전용사, “화상치료 소녀를 찾아주세요”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3.01.28 2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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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국민들과 함께 ‘화상소녀 찾기 캠페인’ 전개

▲ 6.25 참전용사 리차드 캐드월러더
미군 헬기로 수송 부산MASH부대 치료받게 한 인연, 평생 못 잊어
6․25전쟁 중 본인 지원으로 미군부대에서 화상치료 받게 한 한국소녀 찾기 도움요청
국가보훈처, 정전60주년 맞아, 21개국 참전협회와 ‘60년前 한국과의 인연찾기’ 캠페인도 계획


[목포타임즈=정진영기자]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미군 참전용사 ‘리차드 캐드월러더’(Richard Cadwallader, 82세, 1953년 5월~1954년 5월까지 수원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 통신병 근무)씨가 6․25전쟁 중 본인의 도움으로 미군부대에서 화상치료를 받게 한 한국소녀를 찾아달라는 공식요청을 받고 ‘화상소녀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부근에 살았던 12세 전후의 한국인 소녀(이하 화상소녀)는 3도 전신 화상을 입고 ‘리차드 캐드월러더’씨가 근무하고 있던 수원의 미공군부대를 찾아와 치료 도움을 요청했었던 것.

리차드 캐드월러더 씨는 수원 미공군부대에서 응급치료를 받게 하고 화상치료병동이 있던 부산MASH(육군이동외과병원)부대로 헬기까지 동원하여 이송 치료를 받게 한 소중한 인연을 평생 잊지 않고 만나기를 요청했다.

국가보훈처는 리차드 캐드월러더의 영상 편지와 사연을 국가보훈처 신문, 방송 보도 및 홈페이지․온라인․광고 캠페인을 전개하여 화상소녀를 알고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받을 계획이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통해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화상소녀를 찾겠다는 계획. 화상소녀를 찾게 되면 보훈처는 리차드 캐드월러더 씨를 올해 예정된 ‘UN참전용사 재방한행사’를 통해 공식 초청하여 60년만의 따뜻한 재회를 가지게 할 예정이다.

이 화상소녀는 1953년과 1954년에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근처 한 마을에 살았으며 당시 약 10~12세가량으로 지금은 70세 정도 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민간인으로는 이례적으로 헬기후송까지 받고 화상치료를 받았던 이 화상소녀가 해당 지역에서는 상당히 알려져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가족이외 이 소녀를 알고 있는 당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제보처: 국가보훈처 통합 콜센터 1577-0606)

한편 국가보훈처는 이번 화상소녀 찾기 캠페인을 계기로 미국, 영국, 캐나다 등 21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와 함께 ‘60년前 한국과의 인연찾기’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21개 참전국의 한국전 참전용사 협회가 참전용사들의 사연을 3월말까지 접수하고, 국내에서는 6․25전쟁당시 UN참전용사 및 국군을 통해 도움을 받아 찾고 싶은 우리 국민들의 소중한 인연을 국가보훈처 통합콜센터 및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또 국내외 접수 상황을 정리하여 온/오프라인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 행정안전부․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소중한 인연을 찾고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 또는 7월 정전60주년 기념일 이전에 대규모 상봉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가보훈처는 정전60주년을 맞는 올해 UN참전국와 참전용사들과 우리국민들과의 소중한 인연(因緣)을 재조명 해봄으로써 혈맹으로 맺은 참전국과의 우호 관계가 전후 세대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 할 예정이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목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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