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선정 8월의 6.25전쟁영웅, ‘허봉익’ 육군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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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선정 8월의 6.25전쟁영웅, ‘허봉익’ 육군 대위
  • 김창호 기자
  • 승인 2018.08.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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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적진을 막아선 맹렬한 안동전투의 영웅!

▲ 안내문.
국가보훈처는 ‘허봉익’ 육군 대위를 8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허봉익 대위는 안동지구전투에서 중대장으로 2개 소대를 이끌고 북한군 2개 대대와 백병전을 전개하여 1개 중대의 북한군을 격멸하는 전과를 거두었으나, 중과부적으로 전사했다.

안동지구 전투는 1950년 6월 25일 6·25전쟁이 발발한 후 국군과 유엔군이 낙동강 방어선으로 철수하기 직전에 국군 제8사단과 수도사단 1연대가 안동지역에서 북한군 제12사단과 제8사단 소속 일부 병력의 침공을 4일간 저지한 방어전투이다.

7월 31일 새벽 북한군 제12사단은 전차를 선두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 무렵 육군본부는 낙동강방어선 형성계획에 따라 7월 31일 24시를 기해 안동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하고 명령을 하달했다.

이에 따라 제8사단은 낙동강전선으로 철수작전 진행 중 제16연대는 북한군 1개 연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철수명령을 뒤늦게 받았다. 이에 따라 연대는 북한군에게 포위되어 각개로 철수했고, 포위망 돌파와 도하과정에서 연대병력 중 장교 21명과 병사 814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되는 손실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제3대대 3중대장 허봉익 대위는 임전무퇴의 정신을 발휘하여 2개 소대 병력을 인솔하여 안동 점령을 기도하는 북한군 2개 대대 병력과 백병전을 전개했다. 그가 지휘하는 제3중대는 북한군 1개 중대를 격멸하고 압축된 포위망을 돌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북한군의 포격과 중과부적으로 인해 허봉익 대위는 현장에서 전사했다.

1950년 8월 2일 안동에서 전사한 그의 유해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안장됐으며, 정부에서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54년에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김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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