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수묵의 세계화를 위해 2018전남국제수묵비렌날레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입장권을 사전예매를 통해 강매하고 있어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의 반발이 일고 있다.
일선 시군에 따르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으로부터 사전 입장권을 배정받았다.
인구수의 7~10%의 사전 입장권을 배정받았으며, 1장 당 8천 원으로 시단위의 경우 2억4천만 원 정도를 받았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공직자에게 평균 10장씩을 배분했으며, 실과별로 400~600장을 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장권을 배정받자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받은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단체, 체육단체에 까지 입장권을 구입해달라는 요청을 함에 따라 이들 단체들로부터 보이지 않는 반발이 일고 있다.
이들 단체장들은 “보조금을 받는 단체들은 시군에서 오는 협조요청을 무시할 수 없다”며, “완전 강매지만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행사라고 하지만 도가 지역의 실정을 제대로 파악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일선 주민센터도 반발이 강하게 일고 있다. 직원에게 배당된 사전 입장권 외에도 추가로 배정된 것으로 인해 지역 사업체나 소상공인들에게 읍소하며 부탁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2018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개최되는 목포시와 진도군 지역사회 반발도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목포시와 진도군 문화예술인에 따르면 전남도가 국비와 도민의 세금으로 국제수묵비엔날레를 추진하면서 개최지인 목포시와 진도군의 참여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리어 사전 입장권 강매 등을 통해 가득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문화예술인들은 지난해 개최된 프레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도 지역사회의 반발을 샀는데 올해는 이에 더해 입장권까지 강매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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