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배 신안군수 후보 “돈 선거, 구태 후보 사퇴하라”
상태바
천경배 신안군수 후보 “돈 선거, 구태 후보 사퇴하라”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06.11 2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수사기관에 향응제공 후보 수사촉구

▲ 천경배 신안군수 후보가 “돈 선거, 구태 후보 사퇴하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천경배 신안군수 후보는 일부 신안군수 후보들이 돈 선거로 민의를 왜곡하고 있다며, 푼 돈 몇 푼으로 군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드는 구태 인물들을 거부하자고 유권자들에 호소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신안군 섬 지역 향응 및 금품 살포 의혹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천경배 후보는 11일 오후 1시 전남도의회 브링핑룸에서 최근 경찰의 불법선거운동 적발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법 선거 적발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발표한 긴급 성명서를 통해 “신안의 미래를 결정할 중차대한 선거가 돈과 음식물에 의해 민의가 왜곡된다면, 결국 모든 피해는 신안군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심각한 우려에서 오늘 기자회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천 후보는 불법 선거 사례도 제시했다. 그는 “일부 무소속 군수 후보가 주민 수십여 명을 모아 음식 대접을 통해 표를 구걸하다가 사법기관에 적발되는 등 막장 선거판의 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돈 선거를 일삼는 특정 후보 측이 운동원들에 기천만 원의 돈을 전달하고, 운동원들은 서로 더 챙기려다가 다툼이 벌어져 경찰에 이 사실이 알려지기도 하였다”면서 “블랙코미디 같은 일들이 적폐청산을 기치고 내걸고 당선된 문재인 정부 하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개탄스럽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특히 “돈 선거, 막걸리 선거를 일삼는 후보들이 그동안 20여 년 가까이 서로 번갈아 가며 신안군정을 이끌어왔다”며, “이 낡고 구태스러운 행태를 일삼는 인물들이 군정을 역임하는 동안 신안은 낙후도 최하위, 청렴도 최하위, 자립도 최하위, 보건지수 최하위 등의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고 질타했다.

천 후보는 “염전 인력 사건으로 전국적인 조롱과 비난을 받아도 두 손 놓고, 각종 지표가 최하위를 기록해도 변변한 대책하나 세우지 못했던 무능하고 부패한 낡은 인물들이 진흙탕 선거로 부정한 표를 구걸하며, 또 다시 군정을 맡겠다는 발상이 그저 개탄스러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천 후보는 “푼돈으로 신안의 미래를 갉아먹는 무능하고 구태한 인물을 거부하고, 푼돈 대신 큰돈 버는 신안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신안군의 돈선거, 향응선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사당국의 집중적인 감시와 함께 수사인력을 상시 파견, 위반 사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수사와 엄중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천 후보는 또 적발된 후보 측을 향해서는 “돈과 음식으로 표를 구걸하며, 신안군민의 자존심을 파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할 것과 신안군민들에게 사과와 함께 즉각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도 신안군 섬 지역 향응 및 금품 살포 의혹,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전남도당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섬 지역은 향응과 금품살포 등이 있더라도 제 때 주민신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적발이 어렵고 신고가 있더라도 즉시 출동이 어려운 특성이 있다”며 “이런 지역 특성을 이용해 일부 무소속 군수 후보들이 향응과 금품 선거를 일삼고 있는데 대해 우려와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남도당은 “사법당국은 일부 군수 후보들의 향응과 금품제공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일벌백계함으로써 당선만 되면 된다는 식의 불법선거 풍토를 근절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정진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