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작가 정시영, 자작나무 숲에서 만나는 백색 영혼의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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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작가 정시영, 자작나무 숲에서 만나는 백색 영혼의 치유
  • 호남타임즈
  • 승인 2018.04.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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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도심 속 찾아가는 미술관 지역과 장르를 넘어서 시대정신 展

▲ 정시영
우리 인간은 좋든 싫든 저마다의 내면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연약한 존재이기에, 때로는 힘겹고 버거운 삶의 무게를 의탁하고 치유하려는 간절한 바람으로 자연을 찾곤 합니다.

자작나무는 연료가 귀하던 옛 시절 화촉(樺燭)으로서 부부의 연을 맺는 등불로 사용 되었습니다. 또한 그 목판은 고결하고 성스러운 팔만대장경을 알알이 새겨 호국을 기원했으며, 그 껍질은 영원불멸을 염원하는 천년 신라 천마총 장니(障泥)의 화지(紙)가 되어 장구한 세월을 기리고 있습니다.

때로는 가로수로·정원수로·목재로·약재로서 우리 일상의 그 어느 곳에 살며시 다가와 수호수(守護樹)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자작나무는 인간의 삶 근저에, 온갖 물성(物性)의 갖은 효력을 토해내고도 모자라, 그 영혼의 남은 조각마저 남김없이 벗어주고 있습니다.

정시영 작가의 자작나무(그림)는 우리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허물을 털어버리고 속살을 드러내 투명하고 고결한 백색 영혼의 길에 함께하기를... 담대심소(膽大心小)한 필치로 그려낸 자작나무 숲은, 문득 아무런 족적도 없는 설상(雪上)앞에 대면한 것처럼 숙연함과 초연함으로 다가와 놀라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 birch-white soul. NO16-15. 193.9cm x 112.1cm. mixed media. 2016

흔히 특정된 정통 수채 양식을 깨뜨린 덤덤하면서도 치밀한 작품구성과 독특한 회화적 표현 기법은 명확한 사유(思惟)의 방향을 견인할 만큼 깊이 각인되어 보는 이로 하여금 삶의 허물을 감싸고 치유해주는 깊은 떨림을 주고 있습니다.

2018.02.24~03.30 현대호텔목포 갤러리 초대개인전
2018.04.01~04.20 아트센터신선 기획초대전
2018.04.22~05.30 광주지방법원목포지원 1층 상설전시장 초대개인전
2018.05.01.~05.30 북카페에코의서재 초대전

▲ 정시영
Jung si young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1996)
목포고등학교 졸업(1988)
개인전 및 초대전 14회(서울, 대구, 안산. 횡성...)
2017 경남국제아트페어(창원컨벤션센터. 창원)
2017 더 코르소 국제 아트페어 2017-울산(롯데호텔. 울산)
2013. 2015. 2016 서울아트쇼(Seoul Artshow, COEX. 서울)
2016 Affordable Art Fair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 서울)
2014. 2016 서울오픈아트페어(SOAF, COEX. 서울)
2016 LA ART SHOW (Los Angeles Convention Center. LA)
2014. 2015 대구아트페어(Daegu Artfair. EXCO. 대구)
2013. 2015 아트경주 2015 (Art kyungju. 경주화백컨밴션. 경주)
2015 CONTEMPORARY IN NOVOTEL SUWON (노보텔. 수원)
2014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BAMA. BEXCO. 부산)
2013 아트쇼부산 2013 (Artshow Busan. BEXCO. 부산)
2017 一家一所展 (단원미술관) 외 단체전 및 그룹전 200여회

작품협찬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 SBS 드라마 (달려라 장미) 등 수회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미술관 자작나무숲 / JH갤러리 / 유나이티드 문화재단 / 법무법인 태평양 외 다수 기업 및 개인소장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 (사)안산미술협회 / 대한민국 수채화작가협회 / WATERCOLOR GROUP ‘MULL’

<호남타임즈신문 2018년 4월 26일자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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