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작가 신지현, 畵와 工의 藝 - 美를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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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작가 신지현, 畵와 工의 藝 - 美를 새기다
  • 호남타임즈
  • 승인 2018.04.2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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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도심 속 찾아가는 미술관 지역과 장르를 넘어서 시대정신 展

▲ 신지현
깊은 우물에서 방금 길어 올린 청량한 한 모금의 물처럼, 신지현의 붓놀림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어느새 맑고 그윽한 신세계에 다다르게 됩니다.

마치 도원의 선계에 다다른 어부처럼 만사를 망각하고, 그 차갑고 따스한 묘한 분위기에 깊이 취하게 됩니다. 빛 고은 한 뼘 세라믹 정원에는 새들이 노래하고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유영하는가 하면, 하늘 한편에는 화편(花片)이 휘날리며 암수 새소리로 영롱한 듯합니다.

방원(方圓)을 타고 흐르는 희고 푸른 청화 빛은 금조녹유(金曹綠釉)의 색조와 조화하며 일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이 동화되어 가는 것은 필시 작가의 고심과 절차(切磋)가 심연에 깊이 녹아든 까닭일 것입니다. 세상에는 출중한 수련과정과 허다한 장르와 기법으로 무장한 무수한 작가들이 재능을 버리고 중도 포기한 채 명멸해가고 있습니다.

▲ expansion
일상의 예술가가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기란, 마치 참매미가 7년을 땅 밑에서 숨죽이며 기다는 과정과 유사합니다. 잡다한 번민으로 갈등하다가도 다시 작업실에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를 몇 번, 몇 십번에 이르는 길고긴 갈등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어쩌면 신지현의 굴하지 않은 실험정신은 현대 미술의 교란을 극복하고 시대정신을 선도하는 모범이 될 것입니다.

동시대 작가들에게 이렇듯 예술적 삶의 단면을 던져 주는 희망의 메신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부디 신지현의 힘찬 날갯짓이 비상하려는 동료 작가들의 열정과 욕망을 부채질하는 나비효과가 되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

2018.07.16~08.23 광주지방법원목포지원 초대전
2018.05.01~05.20 아트센터신선 기획초대전
2018.07.01.~07.30 북카페에코의서재 초대전
2018.08.01.~08.30 성옥문화재단 특별전시실 그룹전

신지현
Shin Ji Hyun

목포대학교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 수료(서양화전공)
개인전 3회-서울, 목포(2010/2018)
2017 Affordable 국제아트페어<홍콩컨벤션> / 아트부산 국제아트페어<부산벡스코>
BAMA 부산 화랑아트페어<부산벡스코> / 아트광주 국제아트페어<김대중컨벤션>
2017 Ecole de Mokpo 정기전 <서울 한국예술인센터>
2017 목포미협 정기전 <목포 문화예술회관>
2016 꽃그림 소품전<목포 갤러리카페 빈스앤아트>
2015 월간미술세계 초대전
2014 백색의 꿈-포슬린페인팅 전<목포 갤러리카페 빈스앤아트>
2014 한국포슬린작가전 <서울 이화여대 아트센터>
2013 대학원 동문 정기전<목포,부산,광주,함평>
2012 한.일 국제회화제-SALON DE PRINTEMPS 전<목포,일본>
2011 한.일 국제미술교류전 및 초대전<일본,목포,광양>
2010 women’s vision 초대전 <서울 세종문화예술회관>
2009 모녀2인전<목포 문화예술회관>
2008 커가는나무 기획전<목포 문화예술회관>외 그룹전 80여회
2017 강진 청자공모전 디자인부문, 전국 해양문화관광상품 공모전 심사위원 역임
현) 카페 포셀린 대표 / 갤러리카페- 빈스앤아트 대표
아트스토리 화실 운영 /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 포슬린페인팅과정 출강
목포 포슬린페인팅 협회 대표
아트상품 샵 & 카페- 전남 목포시 영산로 75번길 3-1

<호남타임즈신문 2018년 4월 26일자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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