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네팔 전남휴먼스쿨’ 건립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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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네팔 전남휴먼스쿨’ 건립 첫걸음
  • 문덕근 기자
  • 승인 2018.02.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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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교육가족 나눔 손길, 네팔 아이들에게 꿈과 행복 키워주는 기적

▲ 전라남도교육청이 네팔에 ‘전남휴먼스쿨’인 칼리카 셔런 고등학교(Shree Kalika Secondary School)를 건립한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이 엄홍길 휴먼재단과 공동으로 내년 말까지 네팔에 ‘전남휴먼스쿨’인 칼리카 셔런 고등학교(Shree Kalika Secondary School)를 건립한다. 이는 학생, 교직원 등 전남 교육가족들의 모금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교육기부 사업이다.

전라남도교육청 명예대사인 엄홍길 대장은 8,000미터 16좌 등정 기념으로 지금까지 네팔 현지에 16개 학교를 건립했으며, 이번에 전남교육청과 함께 17번째 학교를 건립하게 된다.

장만채 교육감은 “전남 교육가족 나눔의 손길이 네팔 아이들의 행복으로 이어지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기적이 될 것이다”며 “네팔 아이들에게 꿈과 행복을 키워주는 학교 건립 사업에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천원의 기적’ 전남교육가족 대상 모금활동
전남도교육청은 네팔 전남휴먼스쿨 건립 사업비 5억 원을 마련코자 교직원들과 학생들로부터 오는 6월까지 모금활동을 진행한다.

학생들 대상으로 ‘1천원의 기적!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1인당 1천원의 동전 모으기 활동을 전개한다. 유·초등학교는 학교 주관, 중·고등학교는 학생회 주관으로 진행하며 일정금액 이상 후원 학교에 대해서는 감사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직원들 대상으로는 ‘네팔 휴먼스쿨 건립을 위한 벽돌쌓기 1:3 릴레이 운동’을 펼친다. 한 후원자가 1만 원 이상 기부한 뒤 전남교육청 소속 교직원 3명에게 SNS나 문자메시지, 메일, 엽서 등으로 동참을 권유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후원자에게는 연말정산 시 기부금 영수증을 제공한다.

이밖에 학교와 각 기관의 각종 교육활동과 사업, 바자회 등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도 후원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담당자는 “일일 모금 현황을 도교육청 홈페이지와 SNS에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모금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내년 말 완공, 교육·문화 교류 거점으로 활용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월 엄홍길 휴먼재단과 협의하여 네팔 절싱포와 성커라풀(Jaharsingh Pauwa Shankharapur) 지역에 칼리카 셔런 고등학교(Shree Kalika Secondary School)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네팔 당국과 설립을 위한 세부 협의를 거친 뒤 올해까지 설계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2019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며, 완공 후 이 학교를 전남교육청과 네팔 간 교육·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학교가 건립되면 기부자 및 기부단체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도 제작해 후원을 기념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네팔 전남휴먼스쿨을 학교 밖 위기 청소년 대상 희말라야 등반 교육체험 프로그램인 ‘히말라야 희망학교’의 거점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이 학교에 전남의 학생과 교원을 파견하고 다양한 상호 교류 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독서토론교육이나 스마트교육 등 전라남도교육청의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5월중 엄홍길 대장을 초청해 전남 중·고교 학생회장 대상으로 특강을 마련한다. 엄 대장은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휴머니즘과 자연에 대한 사랑 실천을 강조하며 네팔 전남휴먼스쿨 후원을 위한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장만채 교육감은 “민․관이 협력하여 지구촌의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봉사와 교육기부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전남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문덕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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