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수 선거 벌써부터 가열되나?
상태바
전남 신안군수 선거 벌써부터 가열되나?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02.20 1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우량 … 허위사실공포·명예훼손 김승규 고발
김승규 … 인터뷰 허위보도 주장하며 강윤옥 고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신안군수 선거가 후보자간 과열양상을 보이며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양 정당 후보들의 각축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들이 먼저 공방전을 시작했다.

신안군수 출마 예정자인 박우량 전 신안군수는 6일 신안군수 출마예정자인 김승규 전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을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의 허위사실공표죄, 형법 제307조 제2항 명예훼손죄로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에는 김승규 출마예정자가 지난 2014년 5월 박우량 전 군수가 군수직 사퇴 후 구원파 유병언 사건과 관련한 비리혐의 등으로 검찰에 체포돼 구속수사를 받았다는 등 허위사실 유포, 기자들에게 박 전 군수가 4년 전 공천을 받고 불출마한 이유가 긴급 체포돼 수감되었기 때문이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보도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장에는 또 박 군수 측이 경찰청이 발부한 수사경력회보서를 첨부해 사실무근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승규 전 사무처장은 13일 신안군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병언 사건과 관련 언론은 물론 주변사람 누구에게도 말한 사실이 없으며, 박 전 군수의 체포에 대해서도 기사화 해 줄 것을 주문한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 전 사무처장은 또 “강윤옥 씨와 대화 중에 박 전 군수의 체포가 유병언 건이냐 물어와 아닐 가능성 높다고 구체적으로 관련성을 부인했음에도 제말에 반한 허위보도를 한 배후가 심히 궁금하다”고 말하고 “강윤옥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의법조치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언론조정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강윤옥 씨는 김 전 사무처장의 기자회견에 반박하고, 본인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박우량 전 군수를 음해하는 내용을 담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그(김승규)의 생생한 녹음파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안군수 선거를 놓고 전개된 진실게임은 결국 검찰조사를 거쳐 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신안군수 선거는 민주평화당에 현 고길호 군수와 정연선 전남도의원 2명이, 민주당은 박우량 전 군수, 김승규 전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박석배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임흥빈 도의원 등 4명이 각축전을 전개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8년 2월 21일자 3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