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 “가짜뉴스, 왜곡뉴스, 과장뉴스”와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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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 “가짜뉴스, 왜곡뉴스, 과장뉴스”와 싸움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8.02.17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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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선점’페이스북 등 SNS 통해 사실인양 교묘하게 전파
목포시 부채, 목포시 도시경쟁력 등 … “선거 선수들만”논쟁

오는 6월 13일(수)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20여 일 앞둔 목포권은 벌써부터 지역 주요 현안을 놓고 페이스북 등 SNS에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신의 의견을 올리고 또한 남의 의견에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토론의 장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고 상대 의견에 대해 이른바 ‘적폐’로 몰고 또는 몰아가는 일부 사람들로 인해 SNS는 심각한 공해와 함께 지역사회 문제로 되고 있다. 또 보도된 언론기사 내용을 진의와 달리 자신의 입맛대로 재해석(?) 하기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도 진실성을 가진 기사처럼 생성되면서 지역사회 여론을 왜곡하거나 호도하고 있다.

이른바 ‘가짜뉴스’, ‘왜곡뉴스’, ‘과장뉴스’는 차이는 있지만 특정인이 경제적, 정치적 등 이익을 위해 정보를 의도적으로 교묘하게 조작해 지역사회에 유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Daum 백과사전에서는 가짜뉴스를 뉴스 형태로 된 거짓 정보를 일컫는다. 전체 혹은 일부분이 사실이 아닌 정보로 만든 뉴스도 가짜뉴스에 해당한다.

왜곡뉴스는 전달자나 수신자의 능력, 의도하는 바, 가치관, 그리고 생각하는 관점의 차이 때문에 전달자의 원래의 뜻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사실과 다르게, 혹은 그릇되게 전달되는 경우로 커뮤니케이션의 방해요소이다.

과장뉴스는 상황이나 사건을 현실보다 부풀리거나 축소하여 재미있게 표현하거나 강조하기 위해서 사용한다.

이런 것들은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SNS를 매개로 한 가짜뉴스는 파급력이 커 실제 현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문제로 대두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는 SNS를 통해 전파된 가짜뉴스가 실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이어지기도 했다.

▲ 선거 선점위해 여론 호도

최근 목포권 SNS상에는 목포시가 추진했던 공사 현장에 대해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여러 댓글들이 올라왔고 현 시장 선심성 사업으로 귀결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 사업이 산림청 전국공모사업이었고 목포시가 이 공모사업을 따 왔다는 글이 소개되면서 선심성 사업이라는 말은 쏙 들어갔다.

목포 정치권은 현 상황만 보면 SNS글이 공감대를 얻었겠지만 전후 배경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했다.

▲ 목포시 부채 둘러싼 과장뉴스

목포시 현재 부채현황을 놓고 목포시가 금방 파산이라도 될 듯 나오는 글들이다. 하지만 목포시가 부채 감축 등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는 것에 대해서 이들은 관대한 편이다. 무조건 목포시를 공격하고 험담해야 직성이 풀리는 듯하다.

▲ 목포시 경쟁력 저하 과장뉴스

또 목포시 도시경쟁력을 놓고도 ‘전남 5위’, ‘5위도 위험’이라는 글들이 선거를 앞두고 이제야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목포시 도시경쟁력 기사는 본보 MOU 체결사인 목포타임즈가 이미 2014년도와 2016년도에 보도했던 내용으로, 목포시가 좁은 면적의 한계, 전남도청 이전에 따른 역차별, 시군통합 실패에 따른 분석을 했다.

목포타임즈는 2014년 9월 17일자 “목포시 규모, 전남 5위로 추락하나?”정기분 재산세 … 여수·순천·광양 이어 4위 / 5위 혁신도시 나주시 5억 원 차이로 추격, 2016년 6월 8일자 “전남 행정 제1도시 목포시, 경쟁력 5위도 위험” 전남도청 유치, 승자의 저주일까? 2~3년 후 무안군에 추월 우려 / 김귀선 목포시의원 … 대양산단 분양, 해상케이블카 등 지혜 모아야를 보도했다.

목포시 경쟁력은 목포시 부채와 같이 밖에서 보면 큰 일이 날것 같이 보이지만 정작 목포 지역사회는 이와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다.

왜냐하면 여수시는 3개 시군(여수시, 여천시, 여천군)통합, 순천시 2개 시군(순천시, 승주군) 통합, 광양시 2개 시군(광양시, 광양군) 통합, 나주시 2개 시군(나주시, 나주군)통합+혁신도시로 규모를 키워가고 있는데 반해, 목포시는 인근 무안군, 신안군, 영암군과도 통합을 못하고 목포시 그대로인 상태다.

목포시가 만약 인근 군지역과 한곳이라도 통합을 했더라면 가장 먼저 연간 예산 1조원 규모를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는 이런 SNS글들에 대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특정인들이 목포시 행정과 목포지역사회 특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말하는 경향이 많다”며, “이러한 현상들을 지적할려면 그에 따른 대안도 함께 언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은 “그 지역에 대한 역사를 과거부터 공부를 제대로 하고 출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진영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8년 2월 12일자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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