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대담] 박홍률 시장, “목포해상케이블카, 시민 숙원 30년 만에 해결해 8월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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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대담] 박홍률 시장, “목포해상케이블카, 시민 숙원 30년 만에 해결해 8월 개통”
  • 정소희 기자
  • 승인 2018.01.2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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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산단 … 분양율 0%→41.5%, 대한민국 수산식품 수출전문단지로 육성
목포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관광 패러다임은 혁신, 관광객 볼거리·즐길거리 확충

▲ 호남타임즈와 목포타임즈 정진영 발행인이 박홍률 시장과 신년 대담을 하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이 재임기간인 민선6기에 대해 “목포해상케이블카 착공이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이며, 이는 시민의 숙원이 30년 만에 해소됐다는 점, 산업구조에서 관광업의 비중이 앞으로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본보와의 신년대담에서 “취임 시 대양산단 분양률은 0%였지만 하지만 부단한 세일즈행정 결과 분양률을 41.45%까지 끌어올렸다”며, “현재 15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해, 5백여 명이 근무하는 등 산업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목포대양산단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산식품 수출전문단지로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박홍률 시장과의 신년대담 전문.

▲ 민선6기 초 공약했던 사업들에 대한 추진 실적은 어떠한가요?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무엇이고,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원인은 무엇인가요?

= 작년 하반기 기준으로 공약 이행률은 83.8%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49개 사업 중 노인회관복지관 이설 등 28개 사업은 이행이 완료됐고, 그 중 21개 사업은 목표를 초과 달성한 뒤 계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6월까지 준공될 예정인 도심 상가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등 추진 중인 21개 사업들은 임기 내 성과를 창출하고, 이행을 완료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진한 사업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이며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전라남도와 다각적으로 대응 전략을 모색해 지속 추진하겠습니다.

‘국내·외 견실한 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대양산단은 작년 당초 목표였던 15개를 초과해 29개 기업을 유치했습니다. 앞으로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한전 에너지밸리 권역 산단으로서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전개하겠습니다.

▲ 취임 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지게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요?

= 목포해상케이블카 착공은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입니다. 해상케이블카 설치는 그동안 여러차례 추진됐으나 번번히 실패했습니다. 시민의 숙원이 30년 만에 해소됐다는 점, 산업구조에서 관광업의 비중이 앞으로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하겠습니다.

대양산단 분양도 큰 변화입니다. 취임 시 대양산단 분양률은 0%였고, 입지수요조사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8%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부단한 세일즈행정 결과 분양률을 41.45%까지 끌어올렸으며 현재 15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해, 5백여 명이 근무하는 등 산업단지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 할 수 있습니다.

KTX, SRT 등 철도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서울, 수도권과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 것도 변화입니다. 이로 인해 관광객의 목포 방문이 수월해졌습니다.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해야 하는 목포에 이 같은 교통 여건 개선은 고무적입니다.

▲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목포시 부채 문제가 핫 이슈였는데 당시 부채와 2017년말 부채 현황은 어떻게 된가요? 부채를 줄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 민선6기 출범 당시 3,010억 원이었던 총부채를 올해 1월 현재 2,067억 원으로 943억 원 감소시켰습니다.

그동안 마른 수건을 짜는 마음으로 긴축재정을 운영해왔습니다. 문화예술사회단체 등에 지원하는 각종 지방보조금을 30%정도 줄이고, 노인 목욕이미용권도 부득이 줄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단체들과 어르신들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 만나고 경로당을 일일이 순회하면서 우리시 재정상황을 설명하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부채 상환에 재정력을 쏟다보니 일자리 창출과 관광사업 투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력사업이 부족했습니다. 해상케이블카는 시비가 조금이나마 적게 투입되는 민간투자방식으로 결정했습니다.

부채 감축과 재정 건전화를 위한 노력은 시장과 공무원만이 아니라 모든 시민과 힘을 합친 것이라 생각합니다.

▲ 목포 대양산단도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사업을 이어받았는데 현재 분양 실적과 과정을 설명해주세요.

= 분양대상 107만㎡ 중 43만㎡를 분양해 현재 41.45%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식료품제조, 수산기자재, 에너지 기업, 물류유통 등 54개 기업과 입주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현재 15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 중이며, 10개 기업이 공장을 건축 중입니다. 상업시설 등이 입주 가능한 지원시설용지도 분양대상 총 88필지 중 53필지를 매각했습니다. 전국적 유통망을 갖춘 유망기업과 해양수산융복합벨트사업 관련 기관과 기업 유치에 매진해왔습니다. 작년에는 신산업유치담당을 신설해 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기업 유치 활동도 왕성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원활한 매각을 위해 입지보조금, 정책자금 융자 등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금융 상담, 원스톱서비스 등 행정적 지원에도 역량을 쏟고 있습니다. 2016년 9월에는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돼 입주기업은 제한경쟁입찰과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자금 융자 우대, 신용보증 및 기술개발자금 우대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작년 4월에는 대양산단 발파암 반입 등 공사비와 금융비용을 절감해 사업비를 낮춰 분양가를 당초 3.3㎡ 당 평균 88만 원에서 85만5천 원으로 2만5천 원을 인하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2017년 한해 동안 31개 업체와 신규 분양계약을 체결해 분양률을 전년 대비 16.18% 끌어올렸습니다.

▲ 그러면 앞으로 대양산단 분양 계획은 어떠한가요?

= 유망하고 튼튼한 강소기업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세일즈행정을 펼칠 계획입니다. 강소기업은 목포시민에게 양질의 평생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을 증대시킬 것입니다.

특히 김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마른김 가공업체 9개소, 조미김 업체 6개소 입주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김은 글로벌식품으로 자리잡아 지난해 109개국 대상으로 수출액이 5억 달러(약 5천5백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대양산단에 김을 비롯한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조성되면 50개 수출기업이 입주하게 됩니다. 대양산단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산식품 수출전문단지로 키워나가겠습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조성되면 1,400여 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추가로 나타나 약 3천 명이 취업하게 될 것입니다. 경제유발효과도 총 2,969억 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포는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입니다.

▲ 지난해 목포시는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성과가 좋았습니다. 2017년도 대외 실적을 종합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와 전라남도 등의 공모에 40건(국도비 495억 원)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공모사업은 국토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입니다. 국토부 공모에 선창권 1897개항문화거리와 서산권 바다를 품은 행복마을만들기 등 2개 사업을 응모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모두 선정됐습니다.

뉴딜사업에는 총사업비 592억5천만 원이 투입됩니다. 1897개항문화거리는 만호동 일원 29만㎡에 총 326억5천만 원(국비 150억, 시비 100억, 기타 76억5천)을 들여 건축문화자산을 활용한 개항문화거리, 목포진 역사공원 정비 등을 추진합니다.

바다를 품은 행복마을만들기는 서산동 일원 10만㎡에 총 266억 원(국비 100억, 시비 70억, 기타 96억)을 투입해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바다 경관 특화거리를 조성해 관광여건도 마련하게 됩니다.

정부와 전라남도의 평가에서도 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아 지역사회 통합건강 증진사업 종합평가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청사 에너지 절약 최우수기관(행정자치부), 투자유치 대상 우수시, 일자리창출 우수기관(이상 전라남도) 등 16개 기관 표창을 수상했고 상사업비로 40억4천여만 원을 수여받았습니다.

▲ 목포시가 서남권 명품 해양관광도시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는데 이에 따른 추진 전략은 무엇인가요?

= 목포는 제주도, 홍도 등을 관광하기 위해 들르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면서 즐기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볼거리, 즐길거리 등이 특히 확충돼야 합니다.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왔습니다.

지난해 30년 만에 숙원이 풀린 해상케이블카는 목포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

목포 상공에는 다도해 위를 지나가는 케이블카가 오가고, 다도해로는 요트가 지나다니고, 야외에서는 아름다운 경관 조명 속에서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하는 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입니다.

▲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등 안전 목포를 위해 추진했던 정책과 성과는 무엇이 있는가요?

= 지난해 2월 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한 이후 1,152대의 CCTV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해 범죄 상황이나 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찰서에 즉시 알려 협동 대응하고 있습니다.

18건의 차량침입 절도범을 검거하고 청소년 비행신고, 만취자 보호 등 220건을 모니터링해 처리했습니다.

안전사각지대에 대한 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해 104대 (5억8천만 원) 방범용 CCTV설치했습니다. 또 선제적 재난안전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응급복구 사업으로 대양동 월산마을 앞 배수로 등 7개소에 준설공사를 실시했고, 관정 3개소를 보수했습니다.

개인택시 926대, 법인택시 622대 등 총 1,548대에 대해 택시 안심귀가 서비스를 시행 중에 있습니다.

안심 귀가 서비스는 블루투스를 이용한 비접촉 방식이며 승하차시 본인이 등록한 전화번호로 택시 승차 시간, 이동 경로, 차량 정보 등이 문자메시지가 자동으로 전송됩니다.

스마트폰에 목포 안심택시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실행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여성 공중화장실에 안심벨을 설치했으며, 화장실 내부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심벨을 누르면 목포경찰서 112 상황실과 연결돼 경찰관이 바로 출동합니다.

안심벨은 지금까지 21개소에 설치됐고 앞으로 경찰서와 협의해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여성 공중화장실 20개소에 추가 설치할 계획입니다.

▲ 올 하반기에 개통되는 목포해상케이블카에 맞춰 관광인프라 구축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 체류형 관광도시를 위한 사업들을 계속 펼치겠습니다.

오는 8월 개통 예정인 해상케이블카는 승강장 3개소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2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하도 해안 힐링랜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등 2,340억 원에 달하는 연계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해상케이블카의 거점인 고하도는 관광핫플레이스가 될 것입니다. 도심이 보이는 3km 해변에 데크를 설치하는 해안힐링랜드 조성사업(76억 원)과 디자인전망대설치사업(15억 원)을 착공해 오는 4월 준공 예정입니다.

아름다운 야경 만들기 일환으로 고하도~목포대교~대반동을 연결하는 야간경관조명 설치사업(20억 원)도 착공돼 역시 4월 준공 예정입니다. 목화단지 조성사업(90억 원)은 지난해 시범재배(8,500평)를 시작으로 올해는 체험관을 조성합니다.

환경부가 추진하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474억 원)은 2019년 준공될 예정입니다.

자원관은 당초 건립사업비가 474억 원이었으나 국비 증액을 적극 요청한 결과 60억 원이 늘어나 534억 원으로 최종 결정됐습니다. 시설 규모도 당초 1만296㎡에서 425㎡가 증가한 1만721㎡로 늘어났습니다.

앞으로 대반동에 목포 해넘이 스카이워크를 설치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하겠습니다. 또 대규모 단체 관광객 수용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하기 위해 리조트나 콘도 등 대형 숙박시설 유치에 힘을 쏟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올해 시민에게 제시하고자 하는 목포 비전과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 서남권 명품 해양관광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도록 사업들을 내실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로 이름을 알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 행복하고 살기 좋은 복지도시 조성에 매진하고,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천가지 좋은 일이 구름처럼 몰려든다는 천상운집 (千祥雲集)이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좋은 일이 구름처럼 몰려드길 기원합니다.

목포시도 좋은 소식만 전해드릴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정리= 정소희기자>
<호남타임즈신문 2018년 1월 17일자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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