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분석 총평
상태바
광주시교육청,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분석 총평
  • 호남타임즈
  • 승인 2017.11.23 2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 분석 총평

국어, 수학 작년 대비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 영어는 평이하게 출제
국어 1등급 91점 내외, 수학가, 나형 92점 내외에서 1등급 형성될 듯
영어 1등급 비율은 8% 초과할 것으로 예상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영어영역을 제외하고 작년에 비해 조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금년에 영어영역이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출제되면서 나머지 과목에서 변별력을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1교시 국어영역은 전년도 대비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지만, 학생에 따라서는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특히 기술제제 지문의 세트 문항(홀수형 41번)이 어렵게 출제되어 학생에 따라서는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었으며, 이로 인해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전년도에 비해서 조금 높아질 것으로 파악되었다.

2교시 수학영역은 가형과 나형 모두 학생들이 느끼기에 조금 어렵다고 느낄 수 있게 출제되었다. 수학 가형의 경우 지속적으로 어렵게 출제되었던 21,29,30번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도 풀이과정의 수준이 작년에 비해 다소 복잡하게 출제되어 수험생 입장에서는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시험으로 분석되었다. 나형의 경우 전년도 수능시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파악된다. 21번 문항이 새로운 유형으로 출제되어 학생들이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문항이었으며, 30번 문항도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 되었다.

3교시 영어영역은 금년에 처음 절대평가로 출제되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 영역이었다. 원점수 90점 이상인 1등급 비율은 6월 모평 수준인 8%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어(6월 모평 8.08%, 9월 모평 5.39%)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4교시 탐구영역은 과목별로 출제경향이 상이하지만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준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

사회탐구는 예년과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수험행이 가장 많이 응시하는 생활과 윤리의 경우 기출문제를 변형한 문항이 다소 출제되어 체감난이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었다. 사회문화는 변별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출제되어 예년에 비해 조금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EBS 개념서를 중심으로 충실히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분석되었다.

과학탐구의 경우 물리는 계산문제가 증가하여 체감난이도가 증가하였으며, 생명과학은 개념이해보다는 수리적 계산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어 상위권 학생의 변별력이 확보될 것으로 파악된다. 화학이나 지구과학도 쉽지 않게 출제되어 과학탐구에 응시한 이과학생들이 조금 어려웠을 것으로 파악되었다.

결론적으로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은 국어, 수학, 탐구는 전년도에 비해 조금 어렵게 출제된 경향이었으며, 영어는 쉽게 출제되었다. 영역별로 변별력이 확보된 문제가 출제되어 학생에 따라서는 한두과목에서 어려움을 느껴 수시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가 힘들 수도 있으며, 정시의 경우 영어절대평가에 따른 영어영역의 반영 방법을 고려하여 지원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영어 영역

영어 영역, 지난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
작년 수능보다는 비슷하거나 약간 쉬움
1등급 비율 8%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

절대평가 체제로의 전환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며, 충격적으로 어려웠던 1등급 비율 5.39%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작년 수능보다는 약간 쉬운 수준으로 판단된다.

신유형은 출제되지 않고 이전 시험과 같은 형태, EBS 70% 연계율을 유지하였다. 전년도 수능과 유형을 비교해보면 제목 추론 2문항에서 제목, 주장 각 1문항으로 바뀌었으며, 문맥어휘 추론이 (A), (B), (C) 네모 안에서 문맥에 맞는 단어를 찾는 유형에서 밑줄 5개 중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어휘를 고르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빈칸추론에서 선택지가 한 단어로 이루어진 문항은 제외되었으며, 1지문 2문항 장문독해 지문에서의 빈칸 추론 문항이 빈칸 2개를 고르는 것에서 다시 1개를 고르는 기존(6월, 9월 모평도 동일)의 형태로 바뀌었다.

고난도 문항 3문항 정도로 추정된다. 빈칸추론 문제 중 평범한 일상은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기억하기 쉽지 않다는 내용의 32번 문항은 선택지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야 해결이 가능하다. 원시사회에서 질병의 사회적 통제 기능에 관한 내용인 37번 문항은 단서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내용의 흐름까지 보고 순서를 찾아야 하므로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장문독해인 41~42번에서 빈칸추론인 42번 문항은 작가의 경험을 비추어 주인공을 만들어 낸다는 내용으로 어휘는 어렵지 않으나 정확한 내용 파악이 쉽지 않은 까다로운 문항으로 판단된다.

28번 어법 문항은 관계대명사 what과 접속사whether의 구분을 묻는 문항으로 난도가 매우 높지는 않지만 동사 stop의 동명사 목적어와 목적을 나타내는 to부정사의 부사적 용법을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 간혹 어렵게 출제되었던 문장 삽입 문항은 단서가 명확하게 제시되어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 과학탐구영역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과학탐구영역은 깊은 개념의 이해를 묻는 문항보단 빠른 수리적 해결능력이 요구되는 문항들로 어렵게 출제 되고 있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과목에 따라 지난 9월 모평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
대체적으로 신유형 문항보다는 EBS연계교재와 기출문제에서 볼 수 있었던 낯익은 문항이 출제되었으나 수리적 계산을 요구하는 고난도 문항의 시간분배 성공여부에 따라 상위권학생들의 변별력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적 지식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교육과정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6가지 행동 영역(이해, 적용, 문제 인식 및 가설 설정,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을 준거로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되었다.
EBS 연계는 연계율 70%로 직접연계와 간접연계 되었으며, 개념 및 원리를 활용하는 방식, 연계 교재의 그림, 도표 등의 자료를 활용하거나 변형하는 방식, 답지나 보기의 일부를 활용하거나 변형하는 방식 등이 적절하게 활용되었다. 하지만 간접연계로 인하여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연계율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출제 내용으로는 다양한 학문적 개념을 활용하여 실생활과 관련된 소재와 실험 상황 등을 활용하고 있다.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여러 가지 발전방식’, ‘전자기파의 활용’, ‘전력 수송에서의 전력 손실’, ‘지진’, ‘엘리뇨와 라니냐’ 등을 소재로 활용하였으며, 실험 상황과 관련된 내용으로 ‘도선에 흐르는 전류에 의한 자기장’, ‘열역학 과정’, ‘베르누이 법칙’, ‘RLC회로’, ‘분자구조’, ‘원자 반지름’, ‘원심 분리법’, ‘캘빈 회로’, ‘PCR’ 등을 소재로 활용하여 과학 탐구에서의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소재들은 표, 그림, 그래프, 삽화 등의 다양한 형태로 문항이 출제 되었다.
고난도 문항은 물리1에서 20번 문항으로 부력과 베르누이 법칙을 종합적으로 사고하여 해결해야하는 문항과 물리2에서는 19번으로 2차원 충돌을 빠른 시간 안에 계산하여 해결해야 하는 문항이다. 또한 생명과학I의 경우에는 예년처럼 유전단원에서 난이도를 높여 변별력을 갖게 하는 기조가 유지되었으며 전반적으로 개념에 대한 높은 이해보다는 빠른 수리적 계산능력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상위권학생들의 변별력을 가르려는 경향이 유지되었다.
1등급 컷은 과목에 따라 다소 상이할 수 있으나 43 ~ 45점 정도로 예상된다. 전체적인 난도는 높아져 평균 점수는 낮아질 것 같으나 1등급 컷은 좀처럼 낮아지지 않을 것 같다.

◎ 사회탐구 영역

사회탐구 영역은 과목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9월 모의평가와 2017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EBS 교재의 내용 및 자료 연계를 체감할 수 있는 문항이 다수 출제되어 과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EBS교재를 바탕으로 기본 개념과 주요 이론들에 대해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무난한 시험으로 보인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EBS 연계율은 70%선에서 출제되었으며 예컨대 생활과 윤리 11번 문제는 전년도 수능 15번 문제와도 유사하며 수능특강 105페이지 9번, 10번 문제를 통합하여 변형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연계방식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개념이나 원리, 문제 상황, 사례, 지도, 그래프 등을 활용하는 방법과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였기에 EBS교재를 기본서로 개념학습 및 확인학습에 충실한 수험생이라면 일부 고난도 문항을 제외한 다수 문항들은 정답을 찾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기존의 출제경향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보이며 생활과 윤리과목에서 생명과학과 연구윤리문제와 사회문화의 사회과학과 연구 윤리 등 비슷한 주제 문제가 동시에 출제되었으며 한국지리 15번 문제처럼 일상적이거나 시사적인 내용들을 활용해 자료를 구성한 문제들도 출제되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출 문항을 변형한 문항들이 다수 출제되었으며 크게 달라진 새로운 유형은 눈에 띠지 않아 과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과목에서는 자주 다루어지지 않았던 내용을 활용하여 출제되기도 하였으며, 문항 구성 요소 중 일부만 변형하거나 개념만 연계하여 출제한 문항들도 있어서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평가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수험생의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함은 올 해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대다수 과목들이 47점 내외에서 1등급 점수가 형성될 것으로 분석되지만, 50점을 획득해야만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과목도 있어 교과목별 1등급 원점수 차이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