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올해 응급환자 이송 100명 넘어 … 바다 위 ‘앰뷸런스’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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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올해 응급환자 이송 100명 넘어 … 바다 위 ‘앰뷸런스’역할 톡톡
  • 김재형 기자
  • 승인 2017.06.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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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라인더 부상 응급환자 구조 <사진제공=목포해경>

목포해경이 올해 섬마을과 해상에서 100명이 넘는 응급환자를 긴급 이송해 바다 위의 ‘앰뷸런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에 따르면 전일(1일) 오후 9시 47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김모(34, 남) 씨가 고열과 심한 복통으로 대형병원 진료가 필요하다는 보건지소장의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정을 급파했다.

해경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김 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장염치료 등 정밀검사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11일에는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상에서 양망기에 오른쪽 네 손가락을 심하게 다친 K호(89톤, 근해안강망, 군산선적) 중국인 선원 안모(42, 남) 씨를 경비함과 헬기가 릴레이로 긴급 이송했다. 같은 달 7일엔 신안군 인근 해상을 항해 중이던 5천 톤급 유조선에서 가스 폭발 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중국선원 왕모(27, 남) 씨를 이송해 인도주의적 구조조치를 취했다.

또한 3월 19일에는 신안군 안좌도에서 조산으로 진통이 시작된 베트남 임산부 A(42, 여) 씨를 신속하게 이송해 둘째 남아가 무사히 태어났다.

목포해경에서 이송한 응급환자 101명(남 69, 여 32)을 지역별로 분석하면 신안군이 81명으로 제일 많이 발생했으며, 진도군 13명, 목포시 5명, 무안․영광이 각 각 1명으로 나타났다. 섬마을이 77명, 해상 23명, 항포구 1명이다.

나이별로는 10세 미만이 3명, 10대 1명, 20대 3명, 30대 8명, 40대 18명, 50대 24명, 60대 22명, 70대 9명, 80대 13명으로 50~60대 분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진 경비구조과장은 “앞으로도 섬마을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해상구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보건지소 및 119, 병원 등 관련기관과 협조체제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경비함정과 헬기를 이용해 응급환자 101명을 긴급 이송했다.

/김재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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