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둔 목포 민심, 누가 되든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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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둔 목포 민심, 누가 되든 무관심?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10.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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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새누리당 주영순 한판 승부 관심

[목포타임즈=정진영기자]목포 민심은 차분하다. 이미 민주당 후보로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했던 경험이 있는 목포 시민들의 반응은 누가 되든 상관없다는 것이다.

건국 이후 야당 도시였던 목포는 과거 군사정부로부터 홀대를 받았으며, 김대중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에도 역 차별을 당했기 때문에 누구를 지지하든 똑같다는 것이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현재 유력후보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치열하게 경합을 전개하며, 대한민국 정치사 1번지의 상징적인 목포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정작 목포 시민들의 분위기는 대체로 냉담한 편이다. 야권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목소리가 높지만 정작 목포민심은 단일화된 후 생각해도 늦지않는다는 입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유는 목포는 야권 중심도시이지만 민주당이 실질적인 여당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소속 이외의 정치인들의 활동은 미약한 편이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 내에서 강력한 힘과 정보력을 갖추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함에 따라 정치인들이 성급하게 무소속 후보를 지지해 불이익을 받지 않겠다는 시각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최근 전남에서 무소속 도의원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 기초의원들이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기도 했지만 민주당 소속 지역구는 움직임이 없었던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또 목포에도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민주당의 문단속 이후 공식적인 조직이 출범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대선이 50일 정도 남음에 따라 목포에도 각 정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표심다지기에 들어가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고향지역에 비례대표 6번 주영순 의원을 줬던 박근혜 후보의 새누리당은 29일(월) 목포시당협위원회 사무실 개소와 함께 목포 선대위 발족식을 개최했다.

새누리당은 도당위원장인 주영순 국회의원의 후원아래 양회영 목포시당협위원장 중심으로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새누리당 측은 “박근혜 후보는 말만 앞세우고 공약만 남발했던 과거 새누리당(한나라당)정권과는 달리, 김대중 고향에 비례대표 6번을 줬고 실질적으로 마음 표시를 했다”며 “이제는 목포시민들도 지역발전을 위해 새누리당을 지지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민주당도 선대위는 배종범 목포시의장을 중심으로 도의원과 시의원들이 협력해 민주당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중요 선거에는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펼쳤기 때문이다.

목포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박 원내대표의 ‘선당후사’ 방침에 따르고 있다. 즉 중앙당의 결정에 따라 대선을 준비하고 있고 과거 시의장과 도의원, 시의원 중심으로 성과를 냈기 때문에 이번 대선도 그동안 다져왔던 팀웍을 강력히 발휘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의 목포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비래대표 주영순 의원과의 첫 대결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와 달리 국회의원이 있는 새누리당이 얼마만큼 득표율을 올리느냐에 또 지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목포타임즈신문 제39호 2012년 10월 30일자 5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목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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