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안전 불감증 목포, 목포시 발주 공사장에 승용차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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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안전 불감증 목포, 목포시 발주 공사장에 승용차 추락
  • 김재형 기자
  • 승인 2017.04.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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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표시, 공사장 펜스 등 안전시설 부실로 사고 위험 높아

▲ 목포시가 발주한 입암산~용라산 산맥을 연결하는 생태통로 조성 공사장에 안전시설 미비로 승용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포시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 승용차가 추락한 사고가 발생해 목포시 부실한 안전 대책이 도마에 올랐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목포시가 발주한 입암산~용라산 산맥을 연결하는 생태통로 조성 사업이다.

과거 1990년대 목포시가 하당신도심개발을 하면서 원도심과 하당신도심을 연결하는 대로인 백년대로를 건설했다. 하지만 백년로는 입암산과 용라산의 맥을 끊어버림에 따라 지역사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생태통로 건설이 제기되어 왔었다.

이에 목포시는 지난 1월 이 생태통로건설을 위해 착공을 했다. 하지만 3개월도 되지도 않은 12일 오전 7시 15분경 승용차가 터널공사를 위해 터파기 했던 1.8미터 아래 구덩이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록 사망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심각한 목포시 안전 불감증을 보여주는 한 대목이다.

이곳을 자주 왕래하는 A씨는 “대행 공사가 추진되는 현장이지만 목포시와 공사 업체가 공사 안내 문구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았으며,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곳인데도 공사 안내 표시는 커녕 작업 인부가 공사장 앞에서만 배치돼 있다”고 목포시의 안일한 안전대책을 비판했다.

B씨는 “분명 터파기 이뤄지고 있는데 펜스 등 안전시설이 부실하게 보여 현수막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했더니 연결도 되지 않고, 팩스로 돌아가는 전화번호다”며, “완전히 목포시와 공사업체가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입암산~용라산 생태통로 조성사업은 현재 터파기 등 기초 토공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후 터널설치가 이뤄져 2018년 1월 준공예정이다.

/김재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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