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명량대첩축제! 아름다운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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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명량대첩축제! 아름다운 폐막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10.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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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만 관광객 방문, 성황리에 마쳐

 
역사 교훈 축제로 새로운 모델 제시

[목포타임즈=정진영기자]이순신 장군과 전라민초들이 힘을 모아 이뤄낸 기적의 명량대첩 승리를 기념하는 명량대첩축제가 한·중·일 후손, 주한 미군 등 외국인 포함 37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하고 국경과 지역을 뛰어넘는 화합의 한마당 축제로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명량대첩축제는 해남과 진도 사이 울돌목 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의 판옥선 13척과 민초들이 합심해 왜선 133척을 격파한 명량해전을 기념하고 울독목을 관광 명소화하기 위해 전남도와 해남·진도군이 공동으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2008년 축제를 시작으로 올해로 다섯 번 째를 맞은 명량대첩축제는 해남지역 주민과 어선, 그리고 충무공의 후예인 해군병력이 참여하여 조선 수군 13척과 일본어선 133척이 펼치는 명량해전의 재현이었다.

해전 재현은 6, 7일 두 차례 진행됐으며 판옥선 13척이 울돌목에서 일자진을 치고 전진하는 왜선 133척을 향한 치열한 화포공격과 배 위에서 실감나는 전투 전개, 승리에 따른 전통 판옥선과 현시대의 수상 오토바이가 만나 승전퍼레이드를 펼쳐 축제장을 찾은 주한미군 장병 가족 등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감흥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한일간 독도 문제, 중일 간 센카쿠열도 문제 등 나라간 영토분쟁 등이 이슈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외세의 침략을 막아내고 조국을 지키는 축제의 재현은 온 국민의 호국의식 함양에도 좋은 역사적 교훈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았다.

전통 장례절차인 만가를 축제 프로그램화한 만가행진은 명량해전으로 죽은 한·중·일 원혼을 울돌목에서 건져 사라져가는 민속보고 진도 만가 8대에 안치해 480m 길이의 진도대교를 행진하며 지내는 평화노제로 치러졌다.

진도 만가 특유의 감칠 맛 나는 진행으로 관광객들에게 슬픔도 주지만 즐거움도 주는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없는 명량대첩축제만의 문화상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올해에는 불교의 전통 제례인 영산재를 추가 공연하여 해전에서 전사한 넋을 기리는 행사를 강화했다.

여기에 주민이 만들어가는 축제로 발전을 위한 주민참여 행사로 800여개의 해남과 진도 각 마을 깃발로 진도대교를 장식한 ‘초요기를 올려라’, 각 마을의 풍물패가 나와서 벌이는 풍물경연, 다함께 나누는 소 다섯마리 큰 잔치가 열렸고, 지역의 설화나 야사, 인물을 소재로 직접 만들어 출연한 명량21품 마당놀이(21개 공연)는 전문배우가 아닌 아마추어로서 서툰 공연과 실수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하며 주민 참여형 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축제를 차질없이 준비 해준 해남과 진도군 군민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축제장이 다른 축제장보다 넓어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과 기존 프로그램을 보완 발전시켜 명량대첩 축제를 남해안 관광의 대표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목포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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