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하멜전시관 개관식 갖고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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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하멜전시관 개관식 갖고 문 열어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10.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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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662m² 지상 2층 규모 특별전시실 포함 5개 전시실 갖춰

[목포타임즈=정진영기자]‘하멜 표류기’로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린 하멜의 우리나라 체류당시 생활상을 하멜일행이 탈출한 장소인 여수에서도 엿볼 수 있게 됐다.

여수시는 지난 4일 종화동 소재 하멜전시관에서 전시관의 개관식을 갖고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하멜전시관은 연면적 662m² 지상 2층 규모로 특별전시실을 포함해 5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사업비는 토지 매입비를 포함해 총 32억 원이 투입됐다.

전시관에는 하멜이 조선 효종 때 들어와서 우리나라에서 13년 동안 생활하다가 1666년 여수에서 떠날 때까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4개의 전시실이 마련돼 있으며, 여수세계박람회 네덜란드관에서 기증받은 하멜일기와 회화작품 등 총 11점의 기증품들이 특별전시실에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하멜이 우리나라를 탈출한 장소인 종화동에 위치한 하멜전시관은 지난 2011년 현상설계 작품으로 기하학적 조형미와 조형적 아름다움까지 갖추고 있다.”며, “풍력에 의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하멜풍차와 함께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멜은 ‘하멜표류기’의 작가로 1653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소속 선원으로 일본 나가사키로 가는 도중 풍랑을 맞아 제주도에 표착했으며, 조선에서 13년7개월의 생활을 보냈다.

이 가운데 3년 6개월을 여수에서 생활하다가 1666년 9월 4일(음력 8월 6일)에 일행 8명과 함께 전라좌수영을 탈출했다. 그가 남긴 ‘하멜 표류기’는 조선의 존재를 유럽인들에게 알렸을 뿐만 아니라, 당시 조선의 사회실정과 풍속, 생활 등을 파악하는데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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