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갈색날개매미충 알 방제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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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갈색날개매미충 알 방제기술 개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7.03.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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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상순 기계유유제 10배액 처리로 부화억제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사과, 복숭아, 산수유 등 과수류와 산림을 크게 훼손시키는 갈색날개매미충의 알 방제기술을 개발하여 방제를 서둘러 줄 것을 강조했다.

우리지역에서 갈색날개매미충은 2011년 구례에서 처음 발생하기 시작한 이후 급속도로 퍼져나가 2016년에는 13시군 40읍면 1,627ha에서 문제가 되고 있으며, 향후 그 확산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갈색날개매미충의 알 방제는 단순히 겨울전정 작업시 산란된 가지를 제거하여 소각하였지만, 피해 가지 위치가 높거나 집중 산란된 가지는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 확산의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새로 개발된 방제기술은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이 쉬우므로 해충의 번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친환경재배를 할 경우 3월 상순에 기계유유제 10배액을 살포하면 가지속의 알이 대부분 죽는다. 실험 결과 복숭아, 블루베리, 아로니아, 매실은 약해가 발생하지 않으나, 산수유, 대추, 밤, 감, 사과는 다소 생육지연 현상이 발생하므로, 살충효과는 약간 떨어지더라도 20배액 살포를 권장한다. 일반재배나 조경수, 산림 등은 클로르피리포스수화제 500배액을 1회 살포하면 된다.

친환경농업연구소 최덕수 박사는 “농작물 뿐만 아니라 도심에도 골칫거리인 갈색날개매미충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성충 유인포획장치를 개발중에 있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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