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정책연구소 학생 실태파악 설문조사> 대학 선택 기준 인지도, 졸업 후 취업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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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정책연구소 학생 실태파악 설문조사> 대학 선택 기준 인지도, 졸업 후 취업 최우선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9.1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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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초중고 학생 진로 및 진학 실태파악 결과

전남지역 고등학생들은 대학 선택 기준으로 인지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교육비보다는 졸업 후 취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생 10명 중 7명은 대학진학, 2명은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소장 구신서)는 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종합실태파악을 설문조사를 통해 진단했다.


본사는 전남교육정책연구소의 종합실태파악을 독자들을 위해 간추려 정리했다.
학생 실태파악 설문조사는 전라남도교육연구정보원 소속 전남교육정책연구소에서 2012년 7월 9일부터 7월 20일까지 전남지역 141개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2~3학년,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6,867명(응답율 98.3%)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되었으며, 신뢰도 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이다.

 
고등학생 10명중 7명은 대학 진학, 2명은 취업 희망.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의 취업 희망 비율은 53%로 실제 취업률 30%와 비교해 높아

▲고등학생 향후 진로계획

전남지역 고등학생 10명 중 7명은 대학진학, 2명은 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소장 구신서)의 종합실태파악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2,489명을 대상으로 졸업 후 진로 또는 진학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전체 학생의 68.1%가 대학 진학을 희망하였다.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19.0%, 아직 정하지 못한 학생은 12.9%였다.


학교 유형별로 비교해 보면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특목고, 자율고 포함)은 83.8%가 대학 진학을 희망하였고,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은 53.0%가 취업을, 25.5%가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전남지역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률 29.8%, 대학 진학률 58.7%와 비교해 보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희망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학 진학 이유는 ‘직업에 필요한 자격 갖추려고’,  대학 기능을 학문탐구보다 취업준비로 생각

▲선호하는 대학·전공

고등학생들은 선호하는 대학과 전공에 대해 수도권 소재 4년제 국·공립대학, 인문·사회계열을 선호하고 있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에 대해 진학하고자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갖고 싶은 직업에 필요한 자격을 갖추려고’(1순위 63.0%, 2순위 18.8%),‘대학은 나와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1순위 16.4%, 2순위 29.2%),‘공부하고 싶은 분야가 있어서’(1순위 10.5%, 2순위 2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업을 갖추려면 최소한 대학은 가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으로, 학생들에게 대학의 기능이 연구와 학문탐구보다는 취업양성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진학을 선호하는 대학을 학교구분, 소재지, 설립유형, 계열별로 응답받은 결과, 학생들은 수도권에 소재한 4년제 국공립대학 인문사회계열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선호 대학을 비교해 보면, 특성화고 학생들은 비교적 4년제 대학교보다 2, 3년제 대학을, 수도권 소재 대학보다 전남광주 소재 대학을, 설립유형(국·공립 또는 사립)은 관계없다는 응답을, 전공계열은 예체능계열이나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을 선호하였다.
특성화고 학생들이 전공을 선택하지 못했거나 학교에서 선택한 자기 전공과 무관한 계열을 선택하는 경향은 특성화고의 진학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지며, 특성화고 학생들의 진로진학 지도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선택은‘명성과 인지도’보다는‘졸업 후 취업’, 학과 선택은 ‘흥미와 적성’고려

▲대학 선택 기준

진학 관련 정보는 대부분 주위사람이나 학교, 인터넷 등을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을 1순위와 2순위로 선택하는 질문에서는‘졸업 후 취업 용이’(1순위 31.0%, 2순위 25.8%)가 가장 많았고, 이어‘성적, 입학 전형이 나에게 유리’(1순위 23.8%,2순위 18.3%),‘명성과 인지도’(1순위 18.7%, 2순위 13.3%)순으로 나타났다.


‘적은 교육비 부담, 장학금 혜택’의 경우에는 2순위로 선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27.0%) 이는 학생들이 경제 불황에 따른 경제적인 조건도 주요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과(계열)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역시 1순위, 2순위로 조사받은 결과 압도적으로‘흥미와 적성의 고려’(1순위 69.7%, 2순위 16.3%)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졸업 후 취업 고려’(1순위 19.8%, 2순위 45.1%),‘성적, 입학 전형이 나에게 유리’(1순위 6.3%, 2순위 18.9%) 순이었다.


학생들이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은 주로 졸업 후 취업이나 나에게 유리한 전형이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학과(계열)를 선택할 때는 흥미와 적성을 고려하는 경향을 보임을 알 수 있다.
진학과 관련된 정보는 주로 어디에서 얻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가족, 친구, 선배 등 주위사람들을 통해(31.7%) 얻거나, 학교(30.0%)를 통해 얻는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학 및 관련기관 홈페이지(17.4%), 진학관련 카페, 웹사이트(14.0%) 등이 뒤를 이었다.


진로교사들은 학교 단위로 전반적인 진학 계획을 설계하여 진학에 대한 양질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에서의 진학지도 및 입시지도의 전문성을 인정하여 학교 중심의 진학 지도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졸업 후 취업하고자 하는 이유, 원하는 직업 일찍 갖고 돈을 벌고 싶어서

▲고등학교 졸업 후 향후 계획

취업 후에도 60% 이상은 대학 진학 계획 있어
취업관련 정보 출저는 교사, 인터넷, 언론매체 순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하고자 하는 고등학생 474명을 대상으로 취업하고자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원하는 직업을 일찍 갖기 위해’(1순위 38.6%, 2순위 20.3%),‘돈을 벌고 싶어서’(1순위 31.6%, 2순위 32.3%) 등이 중요한 이유로 꼽혔다.


취업 후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 전공계열과 동일한 전공으로 진학(39.7%)한다는 응답과 현재 전공계열과 관련 없는 전공으로 진학(20.9%)한다는 응답을 더하면 진학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60.6%에 달한다. 진학할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39.5%에 그쳤다.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주로 어디에서 얻는지를 묻는 질문에 담임선생님 또는 학교진학상담교사(35.1%)이 가장 많았고, 인터넷(20.5%), TV·라디오·신문·잡지 등(12.2%)의 순이었다.
일반고에 비해 특성화고등학교에서 교사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이 다소 높았고, 진로정보제공 전문기관을 활용한다는 응답도 11.0% 가량 되었다.

▲진학 또는 취업 결정 못한 이유

진학 또는 취업을 결정하지 못한 이유는‘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라는 응답이 높았다.


대학 진학 또는 취업을 결정하지 못한 고등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 또는 취업을 결정하지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몰라서’(30.0%)가 가장 많았고, 이어‘좋아하는 것은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서’(15.9%),‘대학 또는 취업에 대해 아는 것이 적어서’(15.0%) 등의 순이었다.


진로·취업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 이에 대한 자신의 선호나 구체적인 방법을 모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학생 55.6%는 일반고 진학, 15.6%는 특성화고 진학 희망, 부모 학력 낮고, 차상위계층, 농어촌지역 거주일수록 특성화고 진학 희망 비율 높아

 
▲중학교 졸업 후 진로 계획

중학교 학생 2,414명을 대상으로 중학교를 마친 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일반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겠다’(55.6%)는 응답을 보였다.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하겠다는 학생은 15.6%였고,‘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의 비율도 15.2%에 달했다.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의 비율은 남학생이고, 부모의 학력이 낮고, 차상위 계층인 경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중학생의 희망 고등학교 유형 선택이 부모의 교육수준과 학생의 사회경제적인 환경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 중학생 4명 중 3명은 대학 진학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된다면 어느 학교 수준까지 공부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47.1%의 학생이 4년제 대학교 진학을, 15.5%의 학생이 대학원(석사, 박사과정 이상) 진학을, 11.4%의 학생이 2년제 대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학생도 13.6%에 달했다.

 

<정리 = 정진영 기자>

<목포타임즈신문 제35호 2012년 9월 18일자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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