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채 여수시의장 송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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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채 여수시의장 송년사
  • 호남타임즈
  • 승인 2016.12.2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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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채 여수시의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부푼 기대와 희망 속에 힘차게 출발했던 2016년 병신년(丙申年) 한해가 많은 성과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시의회가 시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대의기관으로서 그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여수 도시비전 실현, 시민이 행복한 아름다운 여수,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 여수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주철현 시장님과 2천 3백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수시는 박람회 성공개최 이후 도시브랜드 가치와 대외 위상이 크게 높아졌으며, 올 한 해도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해양관광도시 부문 대상,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해양관광도시 부문 대상, 2016 한국관광의 별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 명실상부한 명품 해양관광 중심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시민 여러분들의 지역 사랑과 관심 덕분이었으며, 이를 통해 여수의 도시비전을 실현하고 지역의 더 큰 발전과 번영을 위한 희망찬 항해를 계속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아쉬움도 많이 남는 한 해였습니다.

계속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수출부진, 내수 경기 침체, 저성장 기조 등 장기간 지속된 경기 침체로 우리시의 현안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인구증가 시책들이 제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역 경제의 중심축인 수산업 역시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수입 수산물 범람, 수산물 소비 부진, 수산자원 감소 등으로 불황이 지속되었습니다.

또한 여수시를 이끌어 나가고 시민의 행복을 책임지고 있는 시의회와 집행부가 당면 현안에 대하여 때때로 의견 차이를 보여 시민 여러분께 불편한 모습을 보여드리기도 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2016년 한 해는 시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안겨주고 당면 현안문제 해결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지역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선진 지방자치의 모범이 되고 시민의 행복을 최고의 가치로 삼으며,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고용창출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시민의 복리향상과 지역의 번영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여수를 만들어 나가는데 전체 의원들이 합심하여 열심히 뛰어왔던 한 해였습니다.

첫째,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앞장섰습니다.

시의회의 존재 이유가 우리 시민들에게 있음을 잊지 않고, 권위의식을 버리고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진정성을 가지고 귀를 기울여 우리 의회가 시민과의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의회의 창을 열어왔습니다.

의회가 바로서야 지방자치가 발전한다는 신념 아래 시민과 늘 함께 호흡하고 공감하도록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본회의장, 소회의실 등 의회시설을 활짝 개방하여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시민사회단체와 각계각층 단체에 소회의실을 세미나 및 각종 회의 장소로 제공하여 시의회와 시민이 하나 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민의의 전당'인 의회를 방문하여 조례안 발의 및 의결, 예산심의, 주요 현안심사 등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는 청소년 모의의회를 운영하여 풀뿌리 민주주의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올바른 자질을 함양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더불어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만나 폭넓은 의견과 여론을 최대한 수렴하고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삶에도 온정의 손길이 구석구석 스며들게 하는 등 시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둘째, 집행부에 대한 올바른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상생의회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총 8회 88일 간의 정례회와 임시회를 운영하면서 철저한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집행부 주요 현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였으며, 심도 있는 조례의 제․개정과 예산안 심사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을 개선하고 소중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시의회와 집행부의 공동목표는 시민의 복리증진이라는 인식하에 여수해상케이블카 주차장 기부채납, 웅천지구 택지개발사업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들에 대해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여 상생의회를 지향하였으며, 건전한 비판을 통해 여수시의 발전과 시민들이 행복해하는 여수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비회기 중에도 수시로 의장단 회의와 전체의원 간담회 등 정책협의 상설화를 추진해왔으며, 시민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살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지방의회의 본질적인 기능인 시 행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감시, 그리고 조화를 통해 시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성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셋째, 연구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를 통해 생산적인 의회상 정립에 앞장섰습니다.

여수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해양관광자원연구회, 향토문화연구회, 지역경제발전연구회를 결성하여 정책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여수 생태관광 및 연안습지보호구역 지정 토론회, 행복한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한 창의인성교육방안 토론회, 바람직한 섬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연찬회 개최 등을 통하여 의원 개개인의 직무능력과 전문성을 향상시켜왔으며, 의원 연구단체 활성화로 시민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실현가능한 정책을 입안하고 의원 간 정책 공조를 통한 협력적 대안을 마련하여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데 힘써 왔습니다.

앞으로도 시정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민의의 전당인 본회의장에서 면밀하고 심도 있게 검토하여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며, 전문가들을 활용한 실천적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복지의정, 발로 뛰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수행했습니다.

민생복지의 기본은 실업난을 해소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지역 경제를 살려 생산적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힘써왔습니다.

여수시 발달장애인 지원에 관한 조례, 여수시 청년발전 기본 조례, 여수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 여수시 경력단절여성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 등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된 계층을 보다 세밀히 보살펴 나가기 위한 든든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앞장서 왔습니다.

지역 간 세대 간 격차는 물론 시민 어느 누구도 소외 받는다는 인식을 받지 않도록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배분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사회적 문제 해결과 예방을 위한 대안도 함께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또한 진남관 보수정비사업 현장 방문, 호남화력 기름누출 현장 점검, 야간경관사업 추진현황 점검 등 시민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위원회 중심의 현장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였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시민 여러분들께서 만족하기에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기에 항상 겸허한 자세로 시민들 곁에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시민중심의 의정활동으로 활력이 넘치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헌신함은 물론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의회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국제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여수의 미래가치를 높이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여수시의회가 풀뿌리 민주주의를 더욱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어린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금년 한 해 시민 여러분들께서 보내 주신 사랑과 격려에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밝아오는 정유년(丁酉年) 새해에는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시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2월 31일

여수시의회의장 박정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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