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출신 이현만 박사, 자서전 ‘에밀의 노래’ 5,000권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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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출신 이현만 박사, 자서전 ‘에밀의 노래’ 5,000권 기증
  • 이윤정 기자
  • 승인 2012.09.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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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계층 품속에 피워낸 50년 교육사랑, 후학들에게 메아리로 전해져”

▲ 이현만 박사의 자서전 ‘에밀의 노래’
[목포타임즈=이윤정기자]“전국에 있는 불우한 아이들을 위해서 그만큼 절실했기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걸어야 했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두려울 것이 없었다.” 에밀의 노래 중.

장성교육지원청(교육장 김종옥)은 장성군 삼계면 출신인 교육운동가 이현만 박사의 자서전 ‘에밀의 노래’ 5,000권(6천만 원 상당)을 기증받아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이번 자서전 기부는 “역경을 극복해가며 삶의 목표를 향해 노력한 사례를 알리고 싶다”는 장성교육지원청의 교육기부 요청에 대해 장성 출신인 저자가 이를 흔쾌히 수용하여 이루어졌다.

이현만 박사는 젊은 시절 구두닦이와 신문팔이, 아이스크림 장수, 교사마련을 위한 인쇄소 및 양계장 사업 등 파란만장한 한편의 대하드라마 같은 삶을 살다가 한 평생을 교육운동에 헌신해 온 교육실천가이다.

1960년 한림학교를 설립한 이후 전쟁고아와 고학생 등 불우한 환경의 청소년과 때를 놓쳐 공부를 하지 못한 주부들에게 무상교육을 펼쳐 지난 50년 간 2만여 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함으로써 소외 계층과 배움의 길에서 멀어졌던 이들을 배움의 꿈을 이루게 한 한국의 페스탈로찌로 존경받고 있다.

김종옥 교육장은 “우리 교직원들과 학생들 모두가 이 저서를 통해 문불여장성의 얼을 이어받고, 박사님의 헌신적인 삶에 깊이 감동하여 선생님을 닮고자 분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교원들에게는 바람소리 요란하던 천막 학교 안에서도 또랑또랑한 눈망울로 무엇 하나 놓칠세라 열심히 배우던 제자들을 그리워하는 참된 스승의 길을 다시한번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목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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