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인터뷰 <79> 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 “조합원 대우, 직원 인사 등 투명 공평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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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79> 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 “조합원 대우, 직원 인사 등 투명 공평하게 하겠다”
  • 김재형 기자
  • 승인 2016.12.08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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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판장운영협의체, 경영자문위원회 등 구성 통해 목포수협 활성”

▲ 신임 김청룡 조합장이 목포수협 변화와 개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목포수협 새 조합장에 김청룡 전 감사가 당선됐다.

신임 김청룡 조합장은 목포수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38.9%인 967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총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순위별로 보면 김청룡 당선자가 38.9% 967표, 박선준 후보 28% 694표, 정기식 후보 17.8% 442표, 김성희 후보 14.8% 367표, 최구호 후보 0.6% 16표를 각각 얻었다.

보궐선거는 3천여 명의 조합원 중 82.9%인 2,48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신임 김청룡 조합장의 임기는 2019년 3월 20일까지로 전 조합장의 잔여 임기다.

김 조합장은 “불꺼진 목포항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으며, 화합과 단결을 통해 목포수협이 발전되도록 조합원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청룡 조합장과의 일문일답.

▲ 조합장 보궐선거가 갑자기 이뤄져 어려움이 많았던 것 같은데요?

= 짧은 기간 내 선거가 이뤄졌고, 범위도 넓고 선거 운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특히 농어촌이 물김 채취, 유자망, 안간망 어선들이 성수기를 맞는 등 바쁜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조합원들께서 바라는 것은 목포수협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 이대로는 안된다 등 변화와 개혁을 갈구하는 목소리들을 들었습니다.
특히 처음 조합장에 도전했을 때 23표 차의 근소한 표차로 성원에 보답하지는 못했지만 분열과 무능으로 추락한 목포수협을 화합의 길, 번영의 길, 그래서 목포수협의 과거 명성과 위상을 되찿아 달라는 조합원들의 염원을 확실하게 깨달았습니다.

▲ 목포수협을 변화시킬 구상은 무엇인가요?

= 목포항에 어선들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외지로 경매하기 위해 떠나고 있는데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선적으로 선주들의 욕구, 불만사항들을 해결해주고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위판질서를 확립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선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역점을 주겠습니다.
또한 소형어선까지 위판 조성금을 마련하여 마일리지 등 인센티브를 주겠으며, 0.7%의 생산장려금을 조성하여 돌려주도록 하겠습니다.

▲ 조합원들은 목포수협의 변화와 개혁을 요구했는데 조합장님의 구상은 어떻게 되나요?

= 조합원의 요구를 적극 수렴하고 목포수협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새로운 도약으로 나가기 위해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위판장 활성화를 위해 위판장 운영협의체를 구성하여 활성화시키겠습니다. 위판장 운영협의체를 통해 위판과 관련된 모든 부문들을 선주와 공개적으로 논의하는 등 제도적 개선을 하겠습니다.
수협 정관에 따라 경영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학계, 지역 유지, 수산관계자, 덕목 있는 분들로 구성하여 목포수협 발전 방안 등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목포수협이 과거 반목과 갈등이 많았는데 이를 치유할 방법은 있는가요?

= 지금까지 선거 과정과 내부 갈등들로 인해 첨예했는데 앞으로 단결하고 화합하는 데 최역점을 두겠습니다.
목포수협은 지금까지 바람잘날 없는 곳이었는데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직원 인사, 조합원 대우에 있어 공평하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어촌계 또는 이사들을 내편으로 만들어 거수기로 세우다보니 조합이 항상 반목과 갈등이 지속되어져 왔습니다.
조합장이 권한을 조금 내려놓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내편이 아니더라고 어민과 조합원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기용하겠으며 소통하고 나아가겠습니다.
낙선 후보들에게도 모두 전화해서 조속한 시일에 만나기로 했고, 조합만 바라보며 나아가자고 했습니다.

▲ 마지막으로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부탁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요?

= 목포수협이 한때 국내 최고의 조합으로 지역 경제의 한축을 담당했지만 위상은 끝없이 추락했고, 인근 조합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고 급기야는 위판사업까지 빼앗기는 참담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영능력과 추진력을 갖춘 저는 당면한 위판질서 확립, 북항이전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중국 어선의 불법 어업 침범 등 대외환경을 파악하여 위기를 적극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조합원, 직원들과 함께 뛰고, 함께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목포수협의 명성을 되찾겠습니다.

<정리 = 김재형기자>

◎ 김청룡 조합장의 공약 10가지

1. 북항 이전 사업의 성공적 추진
-북항 이전사업 국비 추가 확보로 사업 확대 추진
-어민, 전문가의 여론 수렴을 통한 국내 최고의 위판, 제방저장, 가공시설 구축

2. 위판제도 대폭 개선 및 조합원 권익 확대
-선어위판 활성화 및 조합원 편익을 위해 1일 2회 경매 시행
-업종별 위판 분리 추진 및 어상자 규격 개선

3. 공정하고 투명한 위판 제도 확립
-공정하고 투명한 위판제도 개선 및 상설 운영협의체 구성
-소형 어선 위판 장려금 지급 및 모든 위판 조합원 장려금 지급 추진

4. 무안 활선어 및 낙지 위판장 신설
-무안 활선어 위판장 신설로 어민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수산물(뻘낙지, 김, 각종활어) 특산화 및 관광 명소화

5. 북항 활어 위판장 확장 및 소형어선 양륙잔교 증설
-소형 어선 접안 신설 개선을 위한 양륙잔교 증설 추진
-북항 활어 위판장 확장을 통해 어업인 편익증대

6. 조합원 복지혜택 확대 지원
-조합원 건강검진 지원 사업 및 각종 환원사업 확대 시행
-북항 이전 사업시 조합원 편의 시설 대폭 확충

7. 유통가공사업 및 직매장 활성화
-지역 특산물 위생가공(HACCP)을 통한 자체 명품브랜드화 추진
-유통판매 강화를 위한 상설 직매장 및 OEM 매장 추진

8 거점별 선외기 수리소 신설
-소형선박 선외기 수리 센터 거점별 운영을 통한 조합원 편익 증대

9. 공정한 직원채용 및 인사제도 개선
-조합장, 임원 친인척 특별채용 배제 및 임직원 교육 훈련 강화
-공정한 인사질서 확립을 위한 인사위원 일부 외부인 위촉

10. 대도시 금융점포 및 직영 판매장 개설
-전국 주요도시에 신용 점포 및 직판장 신설 추진
-여·수신 대폭 증대 및 신용 점포 재배치 추진

<목포타임즈신문 제199호 2016년 12월 7일자 12면>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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