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 “국회의장, 제1당 맡는 것이 원칙이지만 제1당 총재 DJ 양보 등 다양한 선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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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원내대표, “국회의장, 제1당 맡는 것이 원칙이지만 제1당 총재 DJ 양보 등 다양한 선례 있어”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6.05.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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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발전 연정론이 당 대 당 연정으로 변질 … 20대 민생 경제 국회에 집중 위해 논의 자제하기로”

▲ 박지원 원내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관련 발언에 대해서 “국회의장은 민의의 측면에서 제1당이 하는 것이 맞지만 지금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고 구조 조정이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며, “박 대통령이 경제 실정에 대해서 진솔하게 사과하고 협조를 요청해오면 고려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의미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5월 2일) 아침 MBC-R<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여소야대 국회 제1당 총재로서 국회의장을 여당에게 양보한 적도 있고, DJ 정부에서는 새누리당이 자신들이 제1당이라며 야당이 국회의장을 했었고, 특히 노무현대통령 때에는 대통령을 탄핵했던 비정상적인 국회 운영까지 있었다”며 과거 다양한 선례를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과 관련해서 무엇이 왕도인지는 모르지만 대통령의 성공과 나라의 성공을 위한 고민을 ‘줄타기를 한다, 선을 넘었다, 특히 3권 분립에 위배된다’고 말하는 것은 지금의 경제상황과 이러한 전례를 잘 모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대통령의 사과는 어려울 것 같고, 협조 요청만 있어도 국회의장직에 협조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대통령께서 이명박정부 5년에 이어 지난 3년 동안 경제가 좋다고 국민을 속이고 국회를 무시한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반드시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정론에 대해서 박 원내대표는 “제가 선거 전부터 주장을 해 온 연정론은 호남이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를 해 주었지만 아무것도 돌아온 것이 없어서 피폐화될대로 피폐화된 호남을 발전시키려면 야권 후보를 지지하더라도 DJP 연합처럼 호남의 가치와 호남 등권을 보장하자는 취지의 연정론이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런데 이 연정론이 지금 당대 당 연정론으로 변질되어 새누리당, 또는 더민주와 연정을 할 것인가의 문제로 변한 것이다”며 “20대 국회를 앞두고 경제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연정론을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당선자들과 의원들에게 피력을 했고 현재 그러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이제 더 이상 연정론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국회 선진화법 개정 주장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황우여 원내대표시절 추진했고 박대통령도 여기에 가장 큰 찬성을 했는데 이제 집권해서 맘이 바뀌면 되겠느냐”며 “여야 합의가 없으면 예산이 12월 2일 자동 상정되어 정부가 예산안에 대한 설명도 부족하고 국회가 끌려 다니며 부실 심사를 하는 문제점 등이 있지만 몸싸움을 없앤 긍정적 측면도 있다”며 “문제가 있는 부분은 보완해야 해야지 폐기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종인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김종인 대표 측에서 먼저 보자고 했지만 선거 때문에 일정이 되지 않아 선거 후에 만난 것이다”며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서로 정치를 오래 했기 때문에 한마디씩 나누어도 그 함의에 대해서는 서로 알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민주의 전당대회 개최 논란에 대해 “제가 다른 당의 일에 대해 개입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그것은 더민주당 당원들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김 대표가 난파 직전의 더민주당 비대위원장직을 맡아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제1당을 만든 공이 있고 지금처럼 꼬인 정국을 푸는데 김 대표만한 사람이 있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 관계에 대해서도 “저는 적대적인 공생관계라고 생각 한다”며 “조만간 며칠 뒤 지켜보면 알 수가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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