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은 지난 4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순천공고 등지에서 개최된 ‘2016년 전라남도기능경기대회’에서 전남 학생들이 31개 직종에 111명이 입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일반인(대학생, 기업체, 일반인)과 전남특성화고 학생(24개교 342명) 등 439명이 41개 직종에서 120개 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전체 입상자 146명 중 전남특성화고 학생 입상자가 111명(금 28명, 은 31명, 동 28명, 우수 24명)이며, 일반인 입상자는 35명으로 나타나 입상자 76%가 전남특성화고 학생이었다.
특성화고 입상자 현황을 살펴보면 여수공고(5개 직종에 50명 참가, 금 4, 은 4, 동 3, 우수 3), 순천공고(4개 직종에 26명 참가, 금 4, 은 3, 동 4, 우수 1), 해남공고(6개 직종에 31명 참가, 금 3, 은 4, 동 3, 우수 2), 여수정보과학고 순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순천공고 냉동기술·CNC/선반, 여수공고 용접·옥내제어·CNC/밀링, 나주공고 배관·기계설계/CAD 직종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이 유력한 종목으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 수준의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목포공고 건축설계/CAD 직종과 목포여상고 정보기술, 여수정보과학고 그래픽디자인 직종 등도 경쟁력이 있는 직종으로 평가됐다.
이번 입상 학생들에게는 상장과 메달이 수여되고 상금이 주어지며, 올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전라남도 대표선수로 참가해 전국 최고의 숙련기술인이 되기 위한 기량을 겨룬다.
전라남도 특성화고 학생들의 전년도 기능대회 입상 실적은 지방대회 31개 직종에서 금 27명, 은 28명, 동 26명, 우수 20명이 입상했으며, 제50회 울산광역시 전국기능경기 대회에서는 금 4명, 은4명, 동 3명, 우수 1명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특히 여수정보과학고 이승하 학생이 MVP로 선정돼 대통령표창장을 수상했고, 나주공업고등학교는 기관표창에서 동탑상을 수상하는 등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다.
최근 3년간(2013년~2015년) 전남특성화고 학생이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한 학생들의 진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입상자 27명 중 취업 22명(81.48%), 진학 2명(7.41%), 군입대 2명(7.14%), 고교재학 1명(3.70%)이며, 취업자 22명중 대기업(삼성, 현대) 취업자 21명, 학원(국제대회준비) 1명으로 대다수 입상자가 대기업으로 취업하고 있다.
한편 취업자(22명) 중 도내 기업체 취업자 1명(4.55%), 타시도 취업자 21명(95.45%)으로 전남 최고의 기능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박선미 미래인재과장은 “이번 대회의 결과는 학생, 학교장, 지도교사, 학부모가 소통과 협력한 노력의 결과이다”면서 “2018년도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최지가 전라남도로 확정됨에 따라 전국대회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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