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안전서, 조업 중 부상입은 中선원 릴레이 긴급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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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안전서, 조업 중 부상입은 中선원 릴레이 긴급이송
  • 정민국 기자
  • 승인 2016.01.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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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함정-민간해양구조선 릴레이 이송, 국경초월 인도주의적 구조

▲ 긴급이송
우리 해역에서 양망 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선원이 강철 줄에 몸이 감기면서 큰 부상을 당해 경비함정과 민간해양구조선이 릴레이로 긴급 이송했다.

13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구관호)에 따르면 전일 오후 10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쪽 46km 해상에서 중국어선 요대여어호(112톤, 타망, 대련선적) 선원 A모(30세)씨가 와이어(강철 줄)에 감기면서 왼쪽 다리와 양팔이 골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과 민간해양구조선을 급파했다.

요대여어호는 이날 밤 그물을 올리는 작업을 하다 선원이 골절 등 큰 부상을 입자 중국 MRCC(중국해상수구중심)를 통해 해경본부 상황센터로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출동한 경비함정은 통신기로 중국어선과 연락을 취해 환자상태를 확인하고 기상이 좋지 않아 사고 위치에서 환자 인계가 위험하다고 판단, 중국어선을 가거도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가거도에서 중국인 응급환자를 인계받은 경비함정은 이동 중 부상부위 지혈과 압박붕대 고정조치 등 응급치료를 실시했으며, 진도 서망항 인근 해상에서 민간해양구조선에 환자를 인계해 13일 오전 5시 40분께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또한 중국영사관에 중국선원 응급환자 발생에 따른 상황을 전파하고 중국어 통역인 확보 및 중국선박의 한국측 대리점 등과 신속한 이송을 위한 업무협조를 이어가면서 국경을 초월한 인도주의적 구조조치를 취했다.

중국 선원은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골절에 따른 수술 등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구관호 서장은 “유관기관, 병원 등과 구축된 응급상황 긴급구조 협력체계를 통해 가장 안전하고 신속한 이송 조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국경을 초월한 인도주의적 구조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민국기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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