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용방초, 나눔장터로 사랑을 실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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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용방초, 나눔장터로 사랑을 실천해요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5.12.30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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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 체험하고 수익금으로 기부까지

▲ 2015 겨울 나눔장터
구례 용방초등학교(교장 장필권)는 지난 23일 자원을 절약하며 재활용하고 생활 속 경제활동 체험을 통해 얻은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2015 겨울 나눔장터’를 열었다.

용방초 학생들은 나눔장터의 의미를 살려 가정에서 쓰지 않는 물건이나 작아진 옷, 장난감, 책 등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들을 가져와 각자 정한 가격으로 판매를 했다.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운영한 가게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발휘해 개성 넘치고 재미있는 가게의 이름도 걸리고 정찰 판매를 알리는 가격표도 직접 써서 붙여놓았다. 기부함에는 왁자지껄한 장터의 즐거움만큼 사랑도 가득 모아졌다.

또한 1년 동안 방과후 공예반 친구들이 만든 작품을 모아 두었다가 작품마다 만든 사람 이름을 써서 판매를 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로 가득한 공예품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뤘고 혹시 내 아이의 작품이 팔려나갈까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구매로 판매하는 친구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공예품 가게의 수익금은 전액 기부했다.

교직원들도 직접 만든 예술작품, 농사지은 콩 등 다양한 물건들을 기증해서 가게 자리 하나를 배정받아 물건을 팔았다. 또 장터 한쪽에 먹거리 가게를 열어 장터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줬고 두 가게에서 나온 수익금도 전액 기부했다.

이번 나눔장터를 통해 나에게 쓸모가 다한 물건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음을 알고 물건을 소중히 아끼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또한 경제활동의 수익금을 기꺼이 자발적으로 기부함으로써 ‘나눔이 행복’이라는 가치를 몸소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학생들은 협의를 통해 기부금을 어린이 보호 단체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나눔장터에 참여한 4학년 김수민 학생은 “내가 안 쓰는 물건을 팔아서 물건도 사고 기부를 하는 일은 아주 기쁜 일이다. 다음에 또 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영기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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