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공개채용 … 지역사회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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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공개채용 … 지역사회 반발
  • 정진영 기자
  • 승인 2012.06.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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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조금 횡령 문제’ 해결 않고 공개채용

목포시가 목포시립합창단의 상임지휘자 공개채용 방침을 정했다.

목포시는 시랍합창단의 지휘자가 공석이고 오랫동안 자리를 비어둘 수 없어 공개채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임지휘자는 공개채용으로 서류심사, 실기, 면접심사를 통해 6월 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이유는 시립합창단이 지난 3월부터 지휘자 A씨와 단원들의 갈등이 커지면서 시 보조금 횡령, 지휘자와 단원간의 서로 자질 문제가 거론되면서 지역사회 이슈가 됐기 때문. 또 전남도의 목포시 감사에서도 목포시립예술단체에 대해 고강도의 감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성급히 공채채용 방침을 정했다는 것이다.

지역 예술인 B씨는 “시립합창단이 갈등의 차원을 넘어서 양자 간 법률적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며, 목포시가 명확히 횡령문제 등을 매듭지지 못하고 지휘자를 위촉하려고 하는 것은 또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C씨는 “목포시장이 상임지휘자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문제가 있는 단원들까지 정리하도록 지시 했다는 사실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담당 부서 과장이 6월말 공로연수라는 이유로 문제 단원을 정리 못하고 지휘자만 사표 수리하는 것은 목포시 조정 능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목포시 부시장은 “시립합창단의 새 지휘자가 사령탑으로 와서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며, 단원들 문제는 정확한 조사나 감사를 통해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공개 채용 방침이 알려지자, 지휘자 A씨는 “해당 부서에게 명예회복을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아 D과장에게 사표 반려를 요청했으며, 옆에서 이를 들은 담당 직원도 있다”며 “D과장이 사표를 폐기처분했다고 했는데 사표가 수리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D과장은 “지휘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사표 반려 요구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사회는 목포시립예술단체를 주관하는 목포시의 담당부서의 과장이 6월말 공로연수 예정이며, 해당 국장도 현재 사직을 해 공석인 상태임에 따라 이미 지휘 감독과 조정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목포시장이 지휘자 A씨의 사표수리 과정과 문제 단원들에 대한 조치 상황 등을 상세히 시민들에게 밝히며, 이해를 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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