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초.중.고등학생 위급 상황시 선생님 지시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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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초.중.고등학생 위급 상황시 선생님 지시에 따라
  • 고영 기자
  • 승인 2015.10.1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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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정책연구소, 학생 실태조사 결과-안전의식

전남의 학생들은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로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서 대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스로 상황을 판단, 행동한다는 의견도 4명중 1명꼴로 나타나 세월호 참사 후유증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소장 구신서)가 지난 4월 전남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학여행이나 체험활동과정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 요령을 조사한 결과, 선생님의 지시를 따른다고 응답한 비율이 3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상황판단에 따라 스스로 행동한다는 의견이 25.7%, 주위 어른들의 지시에 따른다가 19.3%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에서 가장 위험한 요인의 경우, ‘폭력적인 친구’가 39.8%로 가장 높았으며, ‘학교 주변도로’ 26.0%, ‘등ㆍ하교차량’ 15.8%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교 폭력에 대한 예방교육과 대책이 적극적으로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폭력적인 친구가 위험요인이라고 응답한 학생들을 급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초등학교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중학교와 특성화고, 그리고 일반고의 순이었다.

이는 학교 폭력의 발생 사례와 상관없이 초등학생들은 고등학생에 비해 학교 폭력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기 때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학교 폭력의 상당수는 중학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초등학생이 학교 폭력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것을 알 수 있다.

구신서 소장은 “위급상황 시 학생들은 주로 선생님의 지시나 본인 스스로 결정해서 행동한다는 의견이 높다” 며 “학교 내에서도 정기적으로 안전교육이 이뤄져야 하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안전지도 연수 등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정책연구소는 지난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2015년 전남학생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2년에 이어 진행된 이번 실태조사는 2012년과 동일하게 전남지역 140개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2-3학년,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6,602명을 대상으로 했다. 방문을 통한 자기기입식 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91%로 신뢰도수준 95%, 표본오차는 ±1.8%이다.

/고영기자

<밝은 지역사회를 열어가는 목포타임즈신문/호남타임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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